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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도 가족들도 지리산을 가장 좋아합니다. 문제는 지리산이 가족과 함께 올라가기 쉬운 곳이 아니라는 점이죠.
특히 와이프님이 산행 속도가 좀 많이 느립니다. 7~8시간 정도의 산행도 잘하는데, 속도가 느립니다.
한달전에 백무동에 차 세워 놓고, 세석대피소 찍고 내려오는 코스를 목표로 했다가 실패 했습니다. ㅠ
실패 확률도 있기에 애초 계곡 코스로 잡았던 거구요. 만일 무리다 싶으면 그냥 계곡에서 도시락 까먹고 내려오는 것으로...
백무동 도착은 오전 9시 정도에 했는데, 올라가는 속도가 너무 느렸고, 오후 1시 정도 되니까 빗방울이 조금 떨어져서 계속 올라갔다간 내려올 때 비라도 오면 너무 고생하겠다 싶어서 세석대피소 1km 정도 남겨 놓고 하산 했습니다.
담에 백무동 - 장터목 대피소 코스로 재도전 하자고 했었는데...
좀 더 나은 코스가 있나 조사 중입니다.
자차로 오전 9시 정도에 도착해서, 이정도 등력을 가진 느림보 가족이 해지기 전에 여유있게 하산할 수 있는 괜찮은 코스가 있을까요?
가족이 능선을 좋아하거든요.
예전에 부산 살때는 금정산 동문-고당봉 이어지는 코스를 가장 좋아했었습니다.
지리산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코스 중에서 가장 쉬운 코스는 어딜까요? 성삼재 - 노고단은 몇 번 가봤구요.
현재 1안은 백무동-장터목이고, 2안은 중산리에 차 대놓고 순두류까지 셔틀로 가서 천왕봉 찍고 오는 겁니다. 천왕봉쪽이 험해서 이안도 살짝 망설여지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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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거리 16킬로 남짓입니다만 반야봉에 오르는 구간빼고는 거의 능선길입니다
반야봉 정상은 조망이 없지만 지리산 제2봉이라는 타이틀이 있습니다
삼도봉을 들러서 가셔도 좋고 아니면 노루목서 바로 반야봉에 오르셔도 좋습니다
반야봉 오르는 길이 조금 가파릅니다만 길이가 짧으니 오를만 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