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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요즘 평일에 휴일이라, 전 하루 연차내고 설악산 다녀왔습니다.
저의 첫 등산을 함께하신 남편의 아는형님과 셋이서요.(TMI)
보통 오색에서 시작을 많이 하시던데 저희는 평일이라 안내산악회도 없고 차를 가져가면 너무 피로할 것 같아서 소공원에서 시작했어요.
목요일 9시 20분 속초행 고속버스타고 출발
12시 속초터미널 - 해수피아 찜질방에서 잠시 쉼
2시 30분 터미널 근처 24시 콩나물국밥집에서 식사
택시타고 소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택시비 19,800원)
3시 40분 등산시작
7시 10분 마등령삼거리
12시 30분 희운각대피소
2시 40분 대청봉
6시 등산종료
7시 15분 오색터미널->동서울
새벽에 반팔+아크 테마후디+머레이자켓(제시님추천),마무트트레커스 바지 입고 시작했는데, 조금 움직이니 바로 더워져서 자켓은 벗었습니다.
깜깜할땐 정신없이 올라갔고, 흐린 날씨였지만 빨갛게 떠오르는 해도 보고 날이 밝아지니 멋진 경치에 다들 신났습니다.
마등령삼거리에 도착해서 커피마시며 쉬는데 바람불고 엄청 춥더라구요. 다른분들도 여기서 패딩 꺼내입으심. 추워서 얼른 먹고 공룡능선 시작~
공룡능선에 들어서니 바람이 안불고 산행하기 딱 좋은 온도였어요.
오르락내리락 길도 재미있고 경치도 너무 좋고~♪
희운각대피소 가기 1키로전쯤 바람 안부는 곳에서 점심먹고 쉬었습니다.
대피소를 지나 대청봉가는 길부터 힘들었습니다. 체력이 슬슬 떨어지고 특히 소청가는 길이 정말.....ㅎㅎㅎ
중청부터 바람이 차고 추워지기 시작. 대청봉에서 잠시 사진찍고 하는동안 손발이 꽁꽁 얼어붙는 느낌. 스틱도 못잡겠어서 접어 넣고 하산시작.
오색 하산길 힘들다고 듣긴 들었지만.... 쫄보라 내리막길,하산이 굉장히 느린편인데다가 전날 밤새고 이미 체력을 다 쓴 상태에서 대청봉에서 칼바람 맞고 나니 만신창이...
5키로 하산하는데 3시간 걸렸습니다. ㅜ.ㅜ
이제 하루 지났는데 신기하게도 힘들었던건 벌써 잊혀지려고 하네요.
다음에 설악산에 가게되면 오색으로 올라가보고 싶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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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EL_groot
초보를 사칭하는 산도사님이 계시다고 해서 와봅니다
공룡 정말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