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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쓰게된 연차에 할 일이 없어서, 평일 한가하고 조용하게 산행이나 하려고 계양산으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집에서 멀지는 않지만 그 동안 인연이 없서 계양산은 처음 가보네요.
주차를 하고 천천히 올라가다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코로나 시절이고 평일인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르고 계시네요.
학생으로 보이는 분들과 중장년층이 대부분입니다.
아마 접근하기 좋은 산이라, 이 시국에 평일에도 사람이 많은 모양입니다.
날도 흐려서 조망도 없고, 뭐 보이는 것도 별로 없어서
사람 없는 샛길로 다니면서 소나무향이나 실컷 즐기면서 내려왔습니다.
근데......
요즘은 등산하면서 라디오나 MP3가 필수품이 된건가요?
원래 심하기는 했지만, 오늘 계양산은 장난이 아닙니다.
10명 중에 4명 정도는 음악을 틀고, 뉴스를 들어며 산행을 합니다.
어떻게 된게 등산 스틱을 가지고 계신 분보다, 라디오가 더 많습니다.--
아오...................... 음악은 이어폰으로 혼자만 쫌 들으시길.
젋은 시절에는 몰지각한 인간에 한소리도 하고 다녔는데, 이제는 나이도 먹었고....
무엇보다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라디오와 음악이 너무 너무 많습니다.
오늘 산행은 꿍짝거리는 뽕짝과 코로나 뉴스, 음악을 피해서 샛길로 다니고, 사람간에 속도조절을 하면서 다녔습니다.--
산에서 이게 무슨 짓입니까.?????
등포에도 분명 산에서 그런 분들 계시죠..... 산에서 음악은 제발 이어폰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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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돌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오시는 걸 보니 인천의 진산이 맞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