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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엄청 춥군요.
그제부터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어제 오후 근무라 아내 출근 시켜주고, 아침 일찍 뒷산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적설량은 10cm 조금 넘는거 같던데, 용봉산은 완전 설국이더군요.
그동안 운동코스로 짧게 돌았었는데, 오늘은 눈이 내린만큼 길게 한번 타봅니다.
집에서 횡단보도 건너 조금만 올라가면, 용봉산 둘레길 들머리가 나옵니다.
전망대쪽으로 향합니다.
초입부터 나무들마다 지고 있는 눈두덩이가 큼지막하네요.
눈도 그치니 날이 개이기 시작하네요.
용바위에서 담아본 악귀봉에서 노적봉을 지나 최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바람이 불어 눈이 쌓인 곳은 종아리까지 잠기네요.
오우~~뒷산에서 눈 호강 제대로 합니다.
동네 전체가 하얗군요.
바위 위에 마치 생크림을 듬뿍 뿌려 놓은 거 같군요.
병풍바위..
노적봉 가는길에 바라본 악귀봉..
수암산에서 용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하얗게 눈 덮힌 악귀봉..
날도 춥고 아침이라 그런가 사람 하나 없네요.
노적봉에서 만난 설경이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이따금씩 몰아치는 칼바람에 날리는 눈꽃의 파편?들이 장관이더군요.
노적봉 매점은 오늘 휴무..
집앞에 있는 뒷산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을 즐길 수 있다는 게 복받은 것 같습니다.
최고의 놀이터입니다.ㅎㅎ
가야산과 덕숭산도 눈꽃이 활짝 피었네요.
악귀봉과 함께 담아본 가야산 덕숭산..
평화로운 내포..
용봉산 정상..
발자국 하나 없는 걸 보니 제가 오늘 첫 손님입니다.
어지럽히기..
이제 내려갈 시간입니다.
오서산은 보이지 않고, 백월산만 보이네요.
제가 자주 찾는 휴양림쪽 들머리..
평소보다 좀 길게 타긴 했지만, 설경 즐기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네요.
부족한 글과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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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쉴려고 했는데 생각이 많아지네요 ㅋ
올겨울은 눈이 자주 내리네요.
멀리가지 않고, 집 근처에서 설경을 즐길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