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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뒷산 광교산,칠보산만 타는 등린이가
처음으로 이름있는 산행을 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친구가 제주도로 눈싸움 하러
간다고 만들어진 자리.
폭설로 비행기 결항,성판악 탐방로 통제
덕유산을 다녀오니 통제가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새벽4시 수원출발, 7시 구천동 계곡도착
코스는 구천동 계곡길-백련사-항적봉으로
잡았습니다. 1시간 반정도 걸으니 백련사도착
처음으로 아이젠,스패츠 동계장비 장착해봅니다.
본격적인 산행시작
백련사에서 항적봉 정상까지는 2.6킬로 코스
경사30도의 급경사라 하네요.
처음엔 100미터 간격으로 오르다가 숨고르기를
하는데 중반쯤부터는 20미터 마다 숨고르기를
해봅니다. 1300미터까지는 상고대가 보이질
않습니다. 영하20도의 날씨가 무색하게 햇빚도
쨍하니 너무좋습니다.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도 거리에 들어오네요.
1400미터쯤 오르니 날씨가 급변하네요
눈도 무릎정도 높이까지 쌓이고,
급경사의 계단도 눈으로 덮여 흔적만....
많은 눈과 급경사때문에 20미터마다 숨고르기ㅠ
확실히 동네뒷산보단 난이도가 다릅니다.
1500미터부터는 바람이 엄청 세차게붑니다.
이젠 아예 맑은 날씨는 사라지고 눈보라까지..
꾸역꾸역 오르다보니 드디어 정상이 나오네요ㅠㅜ
7시30분출발, 11시30분 항적봉도착
대피소에서 김밥과 라면 취식 후,
하산을 하려하는데 하산길이 마땅치 않습니다.
습성상 종주를 하는 스타일이라 왔던길을
다시돌아가기는 싫고, 결국엔 500미터정도
걷고 곤돌라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곤돌라를 타면서 급 피로와 추위가 몰려오네요.
이거 아니었음 중도에 낙오했을법 합니다.
영하 22도, 어마어마하게 춥습니다.
손이 얼것같아 휴대폰을 1분이상 들수가 없네요
그럼에도
하산길엔 오를땐 힘들어서 제대로 못봤던 풍경을
감상하며 내려옵니다.
정상인근엔 상고대, 곤돌라 탑승장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가히 예술입니다. 한파를 뚫고 온 보람이
느껴집니다.ㅠㅠ
친구의 경험중에선 힘든 코스였다고 합니다
코스도 많이 급경사이며 눈으로 인해 힘들고,
막판엔 발까지 시려웠다고 합니다.
다음에 올때는 아내와 곤돌라를타고 간단히
와보려합니다.
오를 산행이 저에게 앞으로 내게 왜 산에 가야
하는지를 알려준 좋은 계기가 된 듯 합니다.
이상 허접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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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름
전 오늘은 가게에 동파수습하느냐ㅠㅠ
낼 마무리 운동하러 광교산 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