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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어떤분이 질문을 남겨 주셨더군요. 그립력과 접지력이 같은거냐 다른거냐 라는 질문입니다.
댓글로 달려다가 그냥 글로 써봅니다.
사실 저도 그립 = 접지력으로 알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를 보다보니 그립력은 영어로 grip을 뜻하고 접지력은 영어로 traction을 뜻한다
grip은 모래나 흙에서 안미끄러지게 버티는 힘이고 traction은 바위에 붙는 힘이다 라고 그러더군요.
요즘 한창 인기있는 장비리뷰 유튜버 였습니다. (아마 등포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저는 그래서 아 ~ 그런갑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네 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다시 찾아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네이버에 검색만 해봐도 알수 있습니다.
grip이라고 검색하면 한국어 뜻에 접지력 이라고 나오고
접지력이라고 검색하면 영어로 grip이라고 나옵니다.
즉 제가 원래 알고 있던대로 grip은 접지력입니다.
그립력이란건 콩글리시이고 사전에도 없는 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traction은 뭔가 찾아보니 사전에 견인력, 정지 마찰력을 뜻한다고 나옵니다.
영영 사전에는 Traction is the grip that something has on the ground, especially the wheels of a vehicle 라고 나왔어요.
혼란이 오더군요. 한국어로는 결국 접지력 아닌가 ?
그래서 구글검색을 했습니다.
저처럼 외국인들도 궁금했는지 grip vs traction 이라는 검색어가 아얘 자동완성이 되더군요
간단하게 정의 내리길
grip - 마찰력에 의한 표면에 붙어 있는 능력 그자체
traction - 어떤것을 당기거나 미는 능력
즉 우리가 부틸이 접지력이 좋다고 할때는 grip이 맞는거죠.
비브람 홈페이지 들어가봐도 아웃솔이름에 전부 grip을 넣었지 traction을 넣진 않았습니다.
traction은 표면에 붙는 능력만 뜻하는게 아니라 어떤것의 위 그러니까 바위든 모래든 아스팔트든 어떤 표면의 위에서 마찰력이 적용하는걸 말합니다.
단순히 붙어 있는것이 아니라 움직임이 동반 되는 것입니다.
음 좀더 쉽게 이야기 하면
신발중 접지력이 가장 좋은 암벽화는 평평한 바위에선 grip이 좋기 때문에 traction이 좋지만 울퉁불퉁한 모래나 흙에서는grip을 잃어 버리기 떄문에 traction이 안좋은게 되는거고 (모래 밟으면 정말 미끄럽죠)
하드한 아웃솔을 가진 등산화는 바위에서 grip이 안좋기 때문에 traction이 나쁘지만 울퉁불퉁한 모래나 흙에서는 grip이 생겨서 traction이 암벽화 보다 좋아지는거죠.
말은 이렇게 했는데 영어의 grip과 traction을 한국어로 정확히 번역은 불가능 한거 같습니다.
영어 예문을 쭉 봐도 얘네도 비슷한 상황에서 섞어 쓰는거 같아요
These tyres give the bus better grip in slippery conditions.
These tires have good[excellent] traction on snowy[snow-covered] roads.
그리고 야구선수나 축구선수 신발 바닥에 미끄럼 방지를 위해 존재하는 스터드도 traction을 높여 준다 라고 표현 하더군요
자동차 바퀴가 눈에 빠져서 헛돌고 있는건 traction을 잃었다 라고 표현하구요.
자동차에 있는 tcs기능이 트렉션 컨트롤 시스템 으로 자동차가 미끄러지지(슬립)않고 붙어서(그립) 주행 하게 해주는 장치죠
굳이 정리하면 grip은 바닥에 붙어있는 그 자체고 traction은 움직일때 움직이는 대상 사이에 발생되는 마찰로 인한 것을 뜻하는거 같습니다.
두 단어는 서로 다른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
그냥 한국에선 '접지력' 하나로 다 통용 될듯 합니다.
제가 이해한게 맞나 모르겠습니다. 궁금해서 구글을 한참 찾았네요. 정확한건 아니니 참고만 해주세요
혹시 제가 잘못 이해한게 있더라도 욕하지 마시고 댓글로 정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궁금해요.
솜패딩추천하러 들어왔다가 다른글만 쓰고 갑니다. ㅎㅎㅎ
구글 들어가보면 외국인들도 이걸로 말 많네요. 얘네들도 아마 실생활에선 그냥 다 섞어 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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