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 좋은 보령 아미산..32

충남 보령에 있는 아미산을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이상하게 보령쪽 산들은 즐겨찾지 않았던 것 같네요.

정상에서 만난 사방이 탁 트인 시원한 조망과 보령호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찾아 올 것 같네요.

산암사 아래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야 할 아미산을 올려다봅니다.

날씨가 흐리긴 했지만, 미세먼지가 좋은편이라 정상에서의 조망이 은근 기대가 되더군요.

코스는 산암사-정상-아봉-산암사 원점입니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정상까지 쉬지않고 이어지는 깔딱에 땀방울이 흐릅니다.

지난번에 다녀왔었던 칠갑산 삼형제봉을 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정상이 가까워 오니 시원하게 조망이 터지네요.

잔미산-봉화산-옥마산으로 이어지는 성주지맥 넘어로 대천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삽시도와 원산도도 조망이 되네요.

눈이 똥그래지는 보령호 조망에 발걸음이 절로 멈춥니다.

좌측으로 서천 희리산도 보이는군요.

맑은날에는 군산방향도 잘 보일 것 같네요.

우측에 양의 뿔처럼 볼록 솟아있는것이 양각산의 369봉입니다.

양각산 주봉(412m)이 따로 있긴 한데, 사실산 369봉이 주봉으로 불리죠.

양각산 넘어로 춘장대도 보입니다.

멋진 조망을 한참 즐기다 드디어 정상에 이릅니다.

정상은 그리 넓지 않았는데, 정상석은 무지 크더군요.

배낭을 벗어 던지고, 다시 조망 삼매경에 빠져봅니다.

맑은날에 꼭 다시 오게끔 만드는 멋진 풍광이네요.

옅은 안개 위로 계룡산이 둥둥 떠 있군요.

옥마산 방향..

옥마산 한번 땡겨봅니다.

한라봉도 하나 까먹어주구요.

정상에서 좌측에 볼록 솟은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길도 있더군요.

크게 한반퀴 돌아도 될 것 같네요.

박무가 끼긴 했지만, 미세먼지가 좋아서 시정은 좋은편입니다.

맑은 날에는 덕유산도 잘 보일 것 같네요.

장군봉 방향..

좌측 대둔산부터 천등산을 따라 구봉산 운장산 연석산도 조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정상에서 한참 놀다가, 두번째 봉우리인 아봉(605m)으로 향합니다.

아봉 가는길에 조망이 트인곳에서 한 컷 담아봅니다.

정상에서 아봉까지는 500m로 짧습니다.

오서산 위로 구름이 둥둥 떠 있네요.

옥마산,오서산,성주산..

아봉에 도착합니다.

나무들이 많아서 정상보다는 조망이 좋지 않네요.

외산면 방향..

계룡산을 땡겨봅니다.

옥마산 방향..

대천해수욕장과 삽시도가 잘 보이네요.

우측에는 원산도가 짤렸군요.

하산중 조망 바위에서, 정상으로 올라왔던 능선길이 한눈에 보이는군요.

오를때 만큼이나 꽤 가파른 내리막을 쉼없이 내려옵니다.

주차장에 갈때까지도 사람 한명 없더군요.

혼자 전세내고 왔네요.

자주 다니는 산들에 비하면 이정표가 거의 없는편이라, 낡디낡은 시그널이 도움을 주네요.

원점으로 타다 보니 코스가 좀 짧긴 했는데, 조망만큼은 일품이었습니다.

다음에 날 좋을때 또 와야겠네요.

부족한 글과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