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평창과 영월에 걸쳐있는 백덕산에 다녀왔습니다.

코스 : 운교리치안센터> 비네소골길> 비네소골 능선길>서울대 나무>

        정상> 서울대나무>당치방향>삼거리에서 비네소골 계곡길로 우회전>원점회귀

산행거리와 시간:  약 10km   /   약 5시간(쉬는시간포함)

운교치안센터 검색해서 오시면 주차장 있습니다. 넓지는 않지만 하산때에도 차가 별로 없더군요. 대부분 문재에서 올라가서 그런건지...

주차장 건너편으로 오면 마을입구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서 오른쪽으로 가면 됩니다.

왼쪽건물이 운교마을회관. 맞은편에 간이화장실 있습니다.

하얀건물의  우리교회쪽으로 주욱 걸어갑니다.

물탱크 아래에 등산로 표시가 있네요.

마을로 올라오다가 주차장이 있는거 같은데 주차는 금지더군요.

운교치안센터주차장에서 여기까지 약 1.5km 정도 되는거 같더군요.

본격적으로 등산로 시작.

육산이지만 경사가 꾸준히 이어집니다.

왼쪽으로 가면 바로 오른쪽에 리본이 달려있는 짤막한 오르막길이 나오는데 그쪽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계속 오르막. 가파른건 아닌데 그렇다고 쉬운것도 아닙니다.

헬기장 도착

이지점이 대략 해발1200미터가 넘는 지점인데 잔설이 남아있네요. 아이젠은 안차고 올라갈만 하더군요.

삼거리지점. 왼쪽 백덕산정상으로 가는데 여기서부터 좀더 힘듭니다. 하산때 다시 여기에 와야할 지점이기도 합니다.

이게 서울대 나무 인줄 알았네요.

이게 진짜 서울대 나무. 정말 어떻게 저렇게  서울대 정문앞에 있는 조형물과 비슷하게 휘었는지..

약 2시간 10분 정도 걸려서 정상 도착. 바람이 심한건 아닌데 순간적으로 바람이 불때는 몸이 살짝 흔들릴정도 군요.

아무도 없었지만 인증샷 성공.

동쪽에서 약간 북쪽방향으로 가리왕산이 잘 보이더군요. 가리왕산이 거대한 벽처럼 펼쳐져 있는게 정말 멋지더군요. 비네소골 능선길로 올라가는 내내 왼쪽으로 크게 보였던 산이 가리왕산이었던 거였네요. 그 왼쪽으로 발왕산도 빼곰히 보이는거 같고요.

날씨는 않좋았지만 태백산이 보일까 해서 태백산 방향으로 찍어봤는데 중앙에 희미하게 보이는 저산은 태백산은 아닌거 같습니다. 저멀리 끝에 살짝 보이는 산이 태백산인건가.. 잘 모르겠네요.

바로 눈앞에 보이는건 신선봉. 정상에서 편도로 700미터 정도 되더군요. 날이 좋으면 가볼만 하겠더군요.

가운데 뾰족하게 솟은 산이 치악산 입니다. 서쪽에서 약간 남쪽방향으로 솟아 있던데 실제로 백덕산정상에서 바라보는 치악산은 정말 멋졌습니다.

설악산 방향인 북동쪽 방향인데 확인할수 있는 산이 몇개 않되지만  저 몇개 산도 찾느라 시간이 꽤 걸렸네요. 이날씨에 설악산이 보일 가능성은 적겠지만 원본상으로는 희미하게 살짝 대청봉이 보이는걸 확인할수 있었습니다.사진을 배우지못해 전문적인 촬영장비는 없지만 아마 장비만 좋으면 대청봉도 확실하게 찍혔을거라 생각합니다. 이거 확인하는데도 하루정도 걸렸네요ㅜ 어쨌든 비록 허접하지만 대청봉이 찍혔다는거에 만족하고 수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정말 끝내주는 정상조망 일텐데 좀 아쉽더군요. 흐려도 이렇게 멋있는데..

치악산 땡겨서 찍어봤습니다.

현위치에서 문재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첫번째 갈림길에서 우회전해서 내려올 생각입니다.

신선봉 위로 소백산 주능선도 보이더군요. 날은 흐렸지만 이정도면 곰탕 보다는 훨 낫죠. 왼쪽이 국망봉, 오른쪽이 비로봉 같아 보이네요.

발왕산도 빼곰히 잘 보이고 가리왕산 오른쪽에 1200미터급 청옥산이 있는데 동해에 있는 두타산은 청옥산 뒤에 있어서 날이 좋아도 잘 볼일런지는 모르겠네요.

내려가기 직전 멋진 치악산 한번더 눈에 담아 갑니다. 날은 흐렸지만 오늘 치악산 정말 멋있었네요. 치악산 오른쪽으로 구름도 이쁘게 펼쳐져 있어서 더 멋졌던거 같고요.

산객님들이 먹이를 줘서 그런가 사진을 찍는 내내 안도망 가더군요. 슬슬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하산길에 다시 만난 서울대 나무

아까 올라왔던 삼거리 기점. 여기서 당치 방향으로 갑니다.

당치방향으로 가다 첫번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그렇게 많이 위험하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경사는 제법 쎕니다.

겨울내내 땅속에 있던 얼음이 녹아서 흙과 아주 뒤범벅 되어서 아주 질척거리더군요. 이쪽으로 괜히 내려왔나...

내려오다가 사거리 기점인에 그냥 비네소골로 직진. 리본보고 내려가면 됩니다.

하산 막바지를 알려주는 계곡도 나오고 정말 맑고 계곡물 소리 정말 좋더군요.

하산 막바지

오늘 날씨가 전국적으로 않좋다는건 알고 있어서 곰탕뷰를 각오하고 백덕산에 올라갔는데 다행히 하늘만 흐렸고  곰탕은 아니어서 정상에서

잘 놀다가 왔네요. 날씨만 좋으면 백덕산 정상조망은 정말 좋을꺼 같네요. 설악산방향이 살짝 가리는게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기엔 충분할꺼 같더군요. 하지만 하산때 내려온 비네소골 계곡길은 저는 별로 였습니다. 다음에 오게되면  비네소골능선길 아니면

문재쉽터에서 올라오는게 더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후날씨를 장담할수 없어서 최대한 아침일찍 산행을 했는데 서울로 오는길에는 비가

내리더군요.이때가 오후1시쯤... 사실 오늘 날씨때문에 등산을 갈까 말까 고민 했는데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정도면 백덕산 저는 좋았고

정상에서의 느낌은 힐링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나중에 날씨 좋은날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 다음에 또 산행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