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관악산, 살짝 아쉬운 운해 모습입니다.9

지난 주 토요일 아침,

뒷산을 잠시 걷다 왔어요.

육봉능선으로 올라 팔봉능선을 거쳐 서울대 옆 만남의 광장까지.

* 만남의 광장 옆에 전철역이(경전철인 듯) 생길 예정이라는데 역 이름이 관악산역이라네요!

이 역 진짜 서울대입구역이어야 하는데.

전날 내린 비로 땅이 촉촉하게 젖어 먼지가 없으니 걷기에 좋은 날씨였어요. 계곡에 물도 많았구요.

⇖문원폭포, 오랫만에 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봅니다. 

폭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그 아래 마당바위 하단이 더 폭포스럽습니다.

⇖ 하늘길 5P 상단 테라스, 1봉 오르막에 있는 작은 테라스.

전날 비가 내렸으니 뭐라도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올랐어요. 

아직은 도화지 속에 있습니다.

⇙ 테라스에서 잠시 쉬다보니 짧게 하늘이 열리면서 청계산이 살짝 보입니다.

⇖ 3봉에서 내려다 본 아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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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봉, 운해가 약하니 이렇게 B&W 효과라도 ~.~

저 뒤로 청광종주길이 보이고 구름 아래로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의왕 인덕원 등이 살짝 보입니다.

⇖ 4봉에서 본 정상 쪽, 늦었거나 혹은 운해가 약하거나 ㅜㅜ

뭔가 아쉽습니다.  조금 기다려봤지만 더 이상 운해가 올라올 기미가 안 보입니다. 

⇙ 사진 한두장 찍고 그냥 이동합니다. 

⇖ 6봉능선, 정작 6봉 능선 위에서는 6개의 봉우리가 어디인지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너 1봉, 너 2봉 ... 이런 식으로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거든요. 

그래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뒤돌아 보면 이렇게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8봉능선도 학바위능선 정도 멀찌감치 있어야 봉우리들이 구분됩니다.

6봉을 지난 이후 팔봉능선은 별 특이사항이 없어서 사진도 없이 바로 철수 이동합니다. 

날씨가 좋아서일까요. 만남의 광장 쪽에서 오르시는 분들이 엄청 많았어요. 

하지만 정말 많은 사람은 석가탄신일이었어요.

아침 출근준비를 마치고 나가려는데, 아이들이 여태 이불속에 있길래 잔소리를 좀 했더니 수업 없는 날이라고 합니다?

에? 공휴일이라네요 -_-;; 이 좋은 날에! 

갑자기 생긴 휴일에 당황해서 아들과 함께 뒷산이나 가려다 말고 동네 공원 산책을 했습니다. 

산책 후에 혼자서 느긋하게 사당역에서 시작해서 올랐어요. 

좋은 날씨만큼 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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