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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d라고 한시대를 풍미한 캐논의 작은 DSLR 카메라가 있죠.
가볍고, 만듦새 좋고, 안비싸고...
이걸 5년 전에 샀다가 바로 자전거로 빠지는 바람에, 딱 한번 삼악산에서 써보고 장롱에 쭈욱 처박혀 있다가...
이제 쓸 일이 없어 팔아볼까하고 시세를 알아보니... 에고... ㅜㅜ
그래도 팔기는 팔아야겠고, 마지막으로 산 하나 찍고 팔자해서 고른게 방태산이었습니다.
방태산으로 고른 이유는 이단 폭포때문인데...
여긴 단풍이 절정일 때 와야하지만, 그땐 전국에서 몰려온 진사들로 자리 싸움이 엄청나다고 ㄷㄷㄷ
소심한 저는 그런 곳에서 이길 자신이 없으니 그냥 이날 출발했습니다 ㅎ
방태산은 교통이 안좋아서 현리터미널 도착하고 다시 택시(18000원)로 이단폭포까지 가야 했습니다.
올 때도 그렇게 왔고요.
야생화 천국인 점봉산 옆산이라 여기도 많은 야생화가 피어있을 걸로 생각했는데, 기대만큼은 아니더라는...
코스는 재미있었습니다.
정상이 1445m라고 나오지만, 이단폭포에서 출발해선지 그리 힘들지는 않았어요.
여름 안으로 면허를 딸 거 같은데, 차 사면 단풍 때 다시 한번 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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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수려한 풍경 보면 등산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납니다 ㅎㅎㅎ
택시기사분께 이단폭포! 딱 한마디 하니까 넵! 하고 출발하더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