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은 탁송업체 이용했고 요금 6만원 주차료 5천원 총 6.5만원이었습니다. 켄싱턴에 주차 후 프론트에 키 맡겨두셔서 편하게 이용했고 다음에도 이용할 것 같습니다. 어제만 40여대 주문 받으셨다 하시더라고요.
3시 땡 출발 아닌 3:40이어서 그런지 조금 덜 줄서서 간거 같고요. 설악산도 처음이고 야간산행도 처음이라 힘든지 아닌지도 모르고 그냥 아 길다 빨리 가야지 하면서 다녀왔네요; 마지막엔 평소보다 무거운 배낭때문인지 허리가 많이 아파서 이러다 내일 못 움직이는거 아닌가 걱정스러울 정도였는데 다행히 자고 일어나니 좀 괜찮아졌네요.
토욜에 가려다가 예보가 비라서 예보 좋은 일욜로 바꿨는데 비에 바람까지 더해 날씨가 더 안 좋았던거 같습니다; 조심히 다녀서 다행히 미끄러지진 않았지만 진창이었고 예보 믿고 우비 안 갖고 갔다가 비를 다 맞아서 완전한 우중산행이었네요;
- 참고로 추위 많이 타는데 대청봉 기준 13-14도였고 레깅스에 반바지, 위에는 베이스레이어 여름용 얇은거(여기서 재시7? 님이 올려주셨을때 싸게 산 7900원짜리 컬럼비아 ㅎㅎ), 나이키 러닝용 반팔티, 아크테릭스 감마sl, 언더아머 기모패딩 자켓, 얇은 장갑 계속 착용하고 다녔는데요. 여기서 여쭤봤었던 켑트라우저는 안 입길 잘했습니다. 일단 비가 옴에도 더웠을거 같고 워낙 진창길이라 엉망됐을거 같아요;
- 또 참고로 여기 여쭤본 후 켑트라우저 구매는 싸고 큰걸로 목장에서 샀다가 커서 편하긴 한데 다리통도 커서 보기도 그렇고 옷이 좀 감기는 느낌이라; 백화점에서 돈 많이 더 주고 작은걸로 샀습니다. 보기엔 좋은데 타이트하다보니 막 편하진 않아서 이래저래 찝찝하긴 하네요;
대청봉에서는 최고의 바람과 (그동안은 함백산) 진짜 완전한 곰탕도 경험했습니다. 완전 곰탕인데도 보이지 않을만큼 줄이 서 있어서 줄 포기하고 정상석 옆에서 대충 같이 나오게 찍고 말았습니다.
사실 단풍보러 간건데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지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재작년 백암산, 작년 내장산, 오대산 다 이맘때 갔는데 날씨도 그렇지만 단풍나무 자체가 빨간게 잘 없어서(다 떨어진건지;;) 그냥 그랬어요. 올해 비 많이 와서 단풍 별로인가 싶기도 하고요. 1000에서 800정도까지가 제일 보기 좋았던거 같아요.
계속 곰탕이라서 그냥 상상속의 공룡능선을 보다가 그나마 하산길에 조금 조망이 트여서 설악산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왔네요 처음 봤을때 안개에 살짝 드러나서 신선 사는 곳인줄 알았어요 ㅋㅋ 산 자체다 예쁘기는 진짜 우리나라에서 제일인거 같아요.
2년 전인가 여기에 설악산 갈 수 있을지 문의글 썼을때 다들 갈 수 있을거라 해주셨는데 어쨌든 다녀왔습니다 ㅋㅋ 나중에 제대로 보러 가야겠어요 진짜 나중에 ㅋㅋ
저도 10일날 소공원-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대피소-대청봉-천불동계곡-소공원 원점회귀 했네요. 한계령에서 출발한 산악 마라톤 대회 선수들이랑 수많은 등산객이랑 좁디좁은 공룡구간에서 겹쳐 시간이 마니 지체되었네요. 대청봉 바람은 너무나 거칠더군요.날씨만 좋았더라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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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보다 비바람이 더 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