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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아버님 모시고 지리산 중산리코스 다녀오고 내친 김에 오늘 오대산 상원사에서 비로봉 코스 원점회귀로 다녀왔습니다.
거의 10년 이상 등산과는 담쌓고 지내다가 연로하신 아버님(78세)께서 더 늦기전에 천왕봉 가보고 싶다 하셔서 등산화로 K2 트래버스 구입하고 스틱도 휴몬트 저렴이 하나사서 2주전에 잘 다녀왔습니다. 힘들기는 하더군요. 사실 아버님은 산림공무원 출신이시라 솔직히 걱정은 되었지만..다른 가족들은 오히려 저를 걱정하는....
아무튼 중산리 돌아오는 막차버스를 놓쳐서 고생하긴 했지만 자신감이 많이 생겨서 내친 김에 오늘 오대산 다녀왔습니다. 지리산에 비하면 가볍게 왕복 5시간 반 정도 걸렸네요. 어제 비가 와서 올라갈수록 추워졌습니다. 아톰LT후디 아니었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원래는 베이스레이어 하나에 티 셔츠 하나만 입고 운행하려 했는데 아톰을 벗을 수가 없었습니다. 단풍은 일주일은 더 지나야 피크가 되겠더군요.
상원사주차장에서 등산로쪽으로 1킬로 정도 더 올라가도 노견에 주차할수 있어 괜찮았습니다. 적멸보궁까지는 계단정비가 잘 되어 있어 실제 등산로는 1.7킬로 남짓이라 수월하더군요.
하산해서 산채정식 먹었는데 10여년전 13000원 남짓하던 산채정식 20000원 받는데 가격대비 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내달에 태백산을 아버님과 갈 예정입니다. 짧은 기간에 등포에서 정보도 많이 얻고 큰 산들 여러군데 가보게 되었네요.
모두들 즐거운 취미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참 아톰LT는 M사이즈 딱 좋았습니다. 183에 72킬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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