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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진단 얘기 듣고 서울 와서 자정에 다짜고짜 동대문역에서 출발하여 국민대까지 달렸습니다. 전에 인왕산 야간산행 글 보고 반드시 가야겠다고 맘먹었기에 실행했습니다.
불이 다 켜지진 않았지만 돌계단 자체가 야경에 밝게 빛나기도 했고 계단이라 밤에 다니기 어렵진 않았네요. 잔비가 왔지만 땅이 젖을 정돈 아니어서 내친김에 북악산까지 갔습니다만, 19시 이후는 등산로 진입이 안 돼서 도로로 무작정 걸어 팔각정에서 오징어게임 쪽자 만들어 파는 거 구경하고, 한강라면 자판기 잠깐 보고 2층 팔각 야경 구경 뒤 구진봉 지나 불 켜진 산길이 있어 따라가니 희한하게 국민대로 내려왔습니다.
사실 산길 갈 생각 없었는데 폭주족 같은 요란한 놈들이 연거푸 왔다갔다 팔각정 중심으로 돌며 위협적으로 운전해서 피해서 간 거였습니다. 미밴드로 측정하니 2시간 10분에 9.5킬로 나왔네요.
동대문역 - 종로도서관 - 범바위 - 인왕산 정상 - 청운공원
- 창의문 출발점 - 차량 도로 진입(부암 스카이웨이 라인) - 북악팔각정 - 구진봉 지나 내원사 방향으로 산길 진입 - 국민대 철쭉공원?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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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북악산 정기를 제대로 받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