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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과 영화광의 관점에서 본 <지리산>드라마 소감
드라마는 잘안보는 편인데
나름 전지현의 팬입장에서 보게 되었네요.
드라마의 연출은 이응복이라고
KBS 대하드라마 <무인시대>의 조연출이었으며,
이후 <드림하이>, <드림하이2>, <비밀>, <연애의 발견>, <태양의 후예> (KBS2),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이상, tvN), 넷플릭스에서 <스위트홈>의 연출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열거한 드라마를 제대로 본적이 없어서 연출에 대한 평가는 못하겠는데
넷플릭스 <스위트홈>의 연출이 괴랄하다고 생각되기는 했습니다.(좋게 보지는 못함)
더불어 극본의 맡은 김은희 작가의 최근작 <킹덤>은 나름 괜찮게 본 생각이 드네요.
각설하고
<등산객의 관점>에서 본 드라마
1. 네파와 코베아가 광고 ppl로 들어갔네요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하는 네바의 등산화와 등산복이 나오긴 합니다.
인상적인 것이 태풍으로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는 와중에도 너무 멀쩡하다는 것입니다.
네파 등산화는 비브람 마크가 딱 보였는데
폭우에 바위에 딱 미끄러지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코베아는 헤드렌턴으로 확인했네요.
2. 지리산과 황매산이 나옵니다.
지리산은 주로 타임렙스나 원경쪽 풍경으로 많이 나오더군요.
간혹 지리산 주능선이 나오기도 하며 대부분 cg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3. 드라마에 비법정탐방과 법정탐방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비법정탐방을 많이 한다는 것을 반영한듯 보이며
조난사고와 구조로 이어지게 됩니다.
4. 산악조난사고과 구조과정이 비교적 상세하게 나옵니다.
조난-수색-구조의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나옵니다.
예전에 등포회원분인 오니리오 님의 구조 산행기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5. 번개칠때 스틱을 버린다.
아직 스틱쓰는 것은 안나왔는데
배낭에 스틱을 달고다니다가 번개상습지역에서 피해를 피하고자
스틱을 버리고 큰나무를 잡지마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6. 남원 · 지리산에서 촬영된 드라마 ‘지리산’, 관광 효과 기대
남원시,광한루원,백두대간생태교육전시관,산동초등학교,공용버스터미날에서
촬영이 되었고
세트장은 지리산 인월 흥부골 자연휴양림이라고 하네요.
7. 대부분의 산악사고는
골절과 실족, 심장마비, 저체온증입니다.
요즘 젊은층의 유입으로 가볍게 다니시는 편인데
항상 만약에 대비하셔서 철저히 준비하셔서 산에 오르시길 바래봅니다.
8. 산을 타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자연앞에 나약한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참으로 위대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자연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며
겸손을 버리고 자만하게 되는 순간 사고로 찾아옵니다.
<영화광의 관점>에서 본 드라마
아직 진행중이라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으나
생각난 두 영화가 있었습니다.
1.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레니 할린 감독과 실베스터 스텔론의 <클리프행어>일 것입니다.
비교적 블록버스터인 이 영화에서 구조장면과 산악사고가 아주 극적으로 나오죠.
2. 또다른 하나는
정지영 감독, 안성기 주연의 <남부군>입니다.
한국영상자료원에
남부군 [본편] KMDb HD VOD
상영시간
02:39:00
색채
컬러
프레임크기
1920x1080
관람료
0원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4324
에 무료로
유튜브에도 무료로 올라와 있습니다.
19세 관람가이므로 성인만이 볼수가 있습니다.
아직 극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빨치산 언급이 나오는 거로 봐서는 참고하시면 좋을듯 싶네요.
지리산의 어마어마한 추위를 온몸으로 겪는 안성기의 연기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3. 끝으로 말씀드릴 것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말이 안되는 설정과 과정을 그래도 받아들이게 된다면
영화나 드라마의 몰입에 방해가 될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중3때 부터 극장에 다니면서 느낀 점은 바로
<영화적 허용> 입니다.
시적 허용에서 파생된 말인데
https://namu.wiki/w/%EC%8B%9C%EC%A0%81%20%ED%97%88%EC%9A%A9
한자: 詩的許容
영어: poetic license
'시적 허용(詩的許容)'은 문학이나 그 작품 속에서 문법상 틀린 표현이라도 시적(視的)인 효과를 표현하거나 운율을 맞추고자 (어느 정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영화나 드라마 니까 넘어갈수 있는 지점을 찾으셔서 즐기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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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토/일요일 본방으로 봤는데요. 아쉬운 점이 두어가지 있었네요.
첫번재는, 뭔가 어색한 CG와 인물들의 옷차림.
특히 뭔 일만 생길 것 같으면 나오는 저 안개인지 연기인지 모를 어정쩡한 것들...
그리고, 구조대원들이 비를 쫄딱 맞았는데도 다음 화면에서는 새옷같은 겉옷들...
영화나 외국 드라마 같은데서는 나름 이런걸 신경 쓰는데 너무 어색해 보이더라구요...
두번째는, 항상 문제되는 뜬금없는 PPL...
등산이나 캠핑브랜드 PPL이야 뭐 그러려니 하겠는데, 무슨 영양제인지 뜬금없이 나오는 거는 너무 티가 나더군요.
스토리야 앞으로 가면서 이해하면 되지만, 저런 어색한 부분들이 몰입감을 너무 방해 하더라구요.
일단은 2~3주 더 보면서 시청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