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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부터 등산을 시작한 등린입니다.
아침에 아이들이 기상하기 전에 집에 도착해야해서..
집 주변의 가까운 백운산, 광교산, 청계산, 관악산 위주로 새벽에 후다닥 당겨오고 있습니다.(2시간 내외 코스로)
낮은 산만 가다보니 높은 산에 가보고 싶지만, 주말에 아빠와 놀 생각에 가득찬 아이들을 생각하면 갈수 없죠.
그러나 광청종주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언제 한번 해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일욜날 내곡지구에 거주하시는 처가댁에 갈 일이 생겨서, 이 핑계로 와이프에게 허락을 받았습니다.
들머리는 롯데타임빌라스 근처였고, 날머리는 청계산입구역이었습니다.
코스는 고분재-바라산-우담산-하오고개-국사봉-이수봉-만경대-매봉입니다.
일요일 기온이 7~18도 정도여서, 옷은 가볍게 쿨티-상의-재시님 추천의 폴라텍을 입구 출발하였으나 금방 벗었습니다.
단일 산만 당기다가 짧은 종주라는 걸 해보니...힘들게 올라온 산을 다시 내려가고 올라가고가 반복되었는데요,
내리막이 있는 곳에서는 '아이구...힘들게 올라온걸 아깝게 왜 내려가니...또 올라가야 하잖아'라고 주절...
오르막이 있는 곳에서는 '거봐라..이럴꺼면 왜 내려간거니...'하고 주절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바라365계단과 하오고개 직전의 내리막이 참 야속합니다.
바라산-우담산 구간은 완만한 오솔길이라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후기들에서 보던대로 하오고개-국사봉 코스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수봉에 음료, 막걸리 파는 분이 계셨었구요.
만경대는 임도쪽으로 돌아가지 않고 왼쪽으로 돌아갔는데... 여긴 좀 험합니다. 밧줄도 잡아야 하고,
만경대에서 매봉 가는 길은 등산로 정비 작업이 한창인듯 합니다.
매봉에 11시경에 도착했는데.. 역시 핫플레이스네요. 정상석에서 사진 찍으려는 대기줄이 무척 깁니다.
보통 광청종주에서 날머리가 화물터미널인데.. 전 내곡지구로 가기 위해 청계산입구역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이 구간의 무수히 많은 계단에서 무릎이 너덜거림을 느끼며, 약 5시간의 산행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간만에 허벅지와 무릎의 통증을 느끼며..짧은 글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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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국공부터 시작해 원정산행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