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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포럼 입니다.

1216 초보 등린이 설악산 후기입니다.(사진많음)12

연초려
등록일 2021-12-17 13:19
조회수 1245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설악산 등산에 대해 질문드렸던 초보 등산인입니다.

설악산 등산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조만간 설악산 입산 통제 풀리게 되면 등산 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는 등린이 입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limb&no=116990

입산통제가 풀리자 마자 윗글에서 추천해 주셨던 오색 ←5.0㎞→ 대청봉 ←0.6㎞→ 중청 ←5.4㎞→ 한계령 삼거리 ←2.3㎞→ 한계령 휴게소 가기로 하였습니다.

많은 조언을 해주셨는데 이번에 등산하면서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새벽 4시 서울에서 출발해서 6시 50분 남설악입산통제소에 도착했습니다.

07:00 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처음부터 오르막길이였습니다.

설악폭포 주변부터는 물 흐르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습니다.

제 2쉼터에서 부터는 아이젠을 착용하였습니다. 고지가 높아 질수록 눈이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0.5km 남았다는데 정상이 나올기미는 왜 보이지 않는지...

중간중간 올라가며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천천히 걷다보니 하늘이 열리고 정상에 가까워 지고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계속 오르다 보니 대청봉에 도착했습니다. 맑은 하늘과 정상석에 어울어짐이 아주 멋들어졌습니다.

너무 벅차올라 심장이 너무 두근거렸습니다.(힘들어서...그랬을수도...)

올라오면서 중간중간에 사람을 봤는데 정상에는 아무도 없어서 오로지 혼자서 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발자국이 있는걸 보아 이미 지나간 분이 계신듯 하였습니다)

정상석 인증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바람은 미친듯이 불고 셀카봉은 고장나고 사람은 아무도 업고... 30분동안 풍경을 감상하며 사람을 기다리다 너무 추워서

중청대피소로 향하였습니다.

중청대피소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구름이 점점 걷히며 설악산의 아름다운을 더욱더 감칠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대피소에서 대기하다 정상석 인증샷을 찍기위해 다시 대청봉을 올랐습니다.

그리하여 찍은 인증샷~

인증샷을 찍은 후 대피소 취사장에서 컵라면과 김밥으로 허기를 달랜 후 한계령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한계령가는길은 너무 험난했습니다.

오색과 달리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있어 걷는것이 힘들었고 발이 종아리 까지 푹푹 빠져들어 갔습니다.

힘들어서 앞만 보고 가서 풍경감상도 못하고 사진도 많이 못찍었네요..

문제는 끝청에서 발생했습니다.

많이 쌓인 눈으로 인해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가던 저는 이상한? 발자국을 따라갔습니다.(등산로 이탈)

발자국을 따라 계속 걷다보니 갑자기 길이 끊겨버렸습니다.

당황스러워서 트랭글을 보고 엉뚱한 길을 왔다는것을 알아챘습니다.

내리막길이라서 신나게 왓었던 저는 다시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에 힘이 쫙~빠졌습니다.

(발자국 끝에 통신용 안테나 장비가 있었던것을 보면 관리하시는 분이 왔다간게 아닌가 추측합니다..ㅠㅠ)

다행히 다시 등산로을 찾아서 하산하였는데 쌓인 눈으로 인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대피소에서 여길 올라오신 분들 만났었는데 새삼 대단하게 느꼈습니다.

하산길에서 3~4팀 정도 보았는데 볼 때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걷다보니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 때부터는 아무생각 없이 무작정 걷기만 했습니다.

산행 8시간 반만에 한계령에 도착했습니다.

내려오자마자 온몸에 힘이 쭉 빠졌습니다. 꾸역꾸역 내려왔다는 말이 맞을것 같습니다.

(트랭글을 일찍 껐더니 한계령 뱃지는 획득을 못했네요)

택시(택시비 2만원)타고 오색으로 다시 넘어가 탄산온천장에서 샤워를 한 후 서울로 복귀하였습니다~

(인터넷으로 오색탄산온천 예매하면 1만원에 샤워랑 주차를 무료로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에 날씨는 좋았으나 초행길이라 너무 힘들었는데 날이 풀리면 한 번 다시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다음엔 공룡능선을 갈 수 있도록 등력을 열심히 키워야겠습니다.

이상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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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알도사리

2년전 겨울에 오색으로 올랐다 대청봉 거의 다와서 쥐나고... 대청봉에서는 칼바람 싸다귀 연신 맞고 천불동으로 하산한 기억 나네요 ㅎㅎㅎ 고생하셨습니다.

2021-12-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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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려

대청봉 칼바람이 장난아니더라구요 ㅋㅋㅋ

2021-12-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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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retty

네이버로 예약하는거죠?
사워하고 나갈때 차량번호로 무료등록해주나요?? 아님 할인권주나요???그냥 주차료 내는비용보다 온천안해도 만원짜리 온천티켓이 더 저렴하네요~ 꿀팁이네요

2021-12-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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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려

네이버로 예약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들어갈 때 데스크네 예약바코드 보여주니까 차량등록 해줬습니다.

2021-12-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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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APERBAG

저와는 반대방향으로 코스를 잡고 다녀 오셨군요

한계령휴게소 사진을 보니 생각나네요

오색쪽에 있는 편의점도 일부러 지나치고 한계령 휴게소에서 김밥 사야지 하고 갔는데

김밥을 팔지 않아 초코파이와 주전부리로 끼니를 때웠던 적이 문득 생각나네요

덕분에 좋은 구경 하고 갑니다

2021-12-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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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려

우와~고생하셨네요. 저도 출발할 때 사서 다행이지

오색주차장에 있는 cu편의점도 열리지 않아 있었네요.

2021-12-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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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그리미~

끝청부근에서 알바 제대로 하셨네요

오색 케이블카 설치 위치라 오고가면서 길이 났나 했더니

저 위치에 통신안테나가 있군요

저런 점검로나 동물 다니는 길 따라가다 알바 하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날씨 좋은날 경험하셔서 다행이네요

구름속에 들어가서 알바하면 가슴이 콩당콩당 뜁니다 ㅎㅎ

그래서 겨울엔 선답자들의 리본 꼭 확인 하시면서 진행해야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21-12-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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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려

ㅋㅋㅋ 초행길인데 너무 방심했습니다. 좀 더 확인해보면서 갔어야하는데... 안그래도 등산로임을 확인해주는 깡통(?)같은게 매달려 있다는걸 한참 뒤에 알았습니다.

2021-12-1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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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나영화

처음 가시는 곳이라면 길을 아는 분과 함께 한두번 가보시고 그 다음에 혼자 가시면

길이 수월해질 수 있어요.

2021-12-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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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려

그러게요. 길을 아는 일행분과 갔으면 그나마 좋았을텐데... 이번 경험으로 오색~한계령 길은 조금은 수월해지지 않았나 싶어요~

2021-12-1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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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manlift

한계령휴게소가 문을 닫았군요....ㅠ.ㅠ

맛있는 십전대보차를 2,000원에 팔았었는데

2021-12-1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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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려

아아~내려와서 택시 올 때까지 바람이 불어서 매우 추웠는데 그런걸 팔고 있었다니... 못 먹어서 아쉽네요

2021-12-1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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