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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강원도 정선
높이 - 1561m
코스 - 장구목이 - 정상 - 장구목이 원점 회귀 (약 8km)
가리왕산은 남한에서 9번째로 높은 고봉이며, 방태산과 함께 강원도 여름 산행지로 유명한곳이지요.
자차를 이용해서 장구목이 원점회귀를 했고, 이 코스는 이끼계곡 따라서 올라가는 대표적인 가리왕산 코스입니다.
티맵에 장구목이라고 치면 주소가 바로 나옵니다.
시작 지점은 해발 400m로 1200m에 가까운 높이를 올라가야 합니다.
설악산 오색코스보다 살짝 낮은 정도지요.
근데 생각보다 아주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오색코스 난이도의 7~80%로 느껴졌으며, 개인적으로는 치악산 구룡사 코스와 비슷한 난이도였습니다. ^^
시작부터 정상까지는 내리막은 커녕 평지도 없고 오로지 오르막만 있으며, 정상부근 까지 조망이 아예 없는것도 단점입니다.
오전 10시에 도착했는데 벌써 차가 많더군요.
주차장은 따로없어서 길가에 대고 올라갑니다.
화장실도 이 부근에 있는게 유일한 화장실이라 여기서 해결하고 올라가야됩니다.
시작지점에도 이렇게 계곡이 흘러 내려옵니다.
하산하고 여기서 땀좀 식히고 가시면 좋습니다.
물이 정~말 차갑습니다. 차가운정도가 아니라 얼음물 수준입니다.
평평한 오르막길로 시작을 하고...
옆으로 계곡이 따라 흐릅니다.
가리왕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이끼계곡입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비가 온 직후라 그런지 수량도 상당하더군요.
계곡 근처만 가도 냉동고에 들어온것처럼 한기에 엄청납니다.
천연에어컨이라는 말이 딱일 정도네요.
왜 가리왕산이 여름 산행지로 유명한지 한번더 알게됩니다.
이끼계곡은 해발 7~800m 지점까지 나란히 올라갑니다.
계곡물 소리가 멀어질때쯤부터 본격적인 깔딱고개가 시작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자비가 없습니다. ㅋㅋ 그냥 쭈욱 깔딱구간입니다.
가리왕산 장구목이 코스는 데크도 아예없고 저런 돌계단이 대부분입니다.
계곡코스라 바위들이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서 제법 미끄럽습니다.
등산화는 필수입니다.
올라가다보면 이런 멋진 나무들도 볼 수 있습니다.
워낙 나무가 울창한 코스다보니 코스 대부분이 그늘이 져있습니다.
그냥 쭉쭉 올라갑니다. 해발 1500m넘는 정상 능선까지 그냥 자비없이 올라갑니다.
두시간 조금 넘게 걸려 정상에 도착했네요.
정상에서 밥먹기로해서 배가 고파 크게 안쉬고 올라왔습니다.
워낙에 고봉이라 가리왕산도 정상 조망이 좋은 곳인데.. 하필 곰탕이네요.
바라 앞 청옥산도 보이질 않을 정도입니다.
정상석 인증줄도 있고 해서 식사만 하고 하산합니다.
원점회귀 하는데, 상승고도가 워낙 높다보니 내려가는것도 쉽지 않습니다.
스틱은 필수입니다.^^
하산하고 신발을 슬리퍼로 갈아신고 계곡물에 들어가봅니다.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5초이상 발담구기가 힘들정도입니다.
여름 가기전에 가볼만한 산으로 추천드립니다. ^^
난이도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워낙 상승고도를 많이 올려야해서 쉬운 산도 아닙니다.
정상이 아니라 이끼계곡만 보고 와도 본전은 찾는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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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쉽지않은산이고 그만큼 많은것을품고있는산이지요..
힘든산 많이 다니셨네요. 가리왕산은 느낌에 웅장하는말이 딱 어울리는 산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