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엔 수락산 산행기로 인사드립니다 오후 2시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에 우산을 가방에 넣고 집에서 나서봅니다
저는 집에서 걸어서 가서 또 걸어서 복귀하는걸 선호하는 사람이라 혼자서 산행할때는 수락 사패 도봉산만 다닙니다 이날도 집에서 출발후 걸어서 25분여만에 오늘의 산행 시작점인 동막골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직진하여 산불감시탑과 약수터가 있는 코스로 많이 오르시는데 저는 굴다리를 통과하여 좌회전해서 진입하는 신곡능선길을 선호해요 저곳에 등산로가 있는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사람도 적고 길도 산불감시탑 코스보다 개인적으로 더 맘에 들거든요 저도 10년을 넘게 산불감시탑 쪽으로만 다니다가 저쪽으로도 등로가 있는걸 안지가 몇년 안됐어요
의정부에서 별내쪽으로 이어지는 쪽의 만가대 능선입니다
매미가 정말 엄청많고 오르는 내내 매미들의 노래소리가 끊이질 않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매미들이 신나게 우는 소리를 좋아해서요^^
가운데 천보산과 왼쪽으로 양주 불곡산이 보입니다 불곡산을 꼭 가보고 싶은데 언제나 가보련지...
동막봉에 올랐습니다 동막봉은 나무가 우거져서 전망이 거의 없습니다 동막봉에서 바라보는 도정봉과 수락산 주봉입니다
기차바위 가기직전의 봉우리에서 바라본 기차바위 입니다 그동안에 저 쪽으로 갈 생각도 없어서 유심히 보지도 않았는데 이번에 밧줄 사건때문에 호기심이 생겨 얼마나 위험할까 가까이에서 보고만 싶었는데 아예 출입 자체를 통제했네요 맘만 먹으면 밧줄 설치는 하루도 안걸릴텐데 아직도 통제를 하는걸보니 유사 사건이 발생할수도 있어서 아예 계속 통제를 하려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가까이에서 유심히 바로보니 생각했던것보다 경사가 더 심하네요 어떤 분들은 밧줄도 안잡고 오르는 사진도 본것같은데 그 분들은 얼마나 강심장 인건지...
오늘의 목적지 정상에 2시쯤 도착했습니다 정상에서 장사하시는 사장님이 비가 오냐고 물으시길래 동막봉에서 기차바위까지 비가 왔었다고 하니 오늘 장사는 끝이겠다며 일찌감치 하산하시더라고요 정상에서 바라본 다시 돌아가야 할 도정봉과 동막봉 입니다
정상에서 내려와 다시 왔던길로 돌아갈까 아니면 여기서 빠르게 장암으로 내려가서 집까지 걸어갈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주인 잘못만나 망가진 허리와 무릎때문에 원점으로 돌아가는 하산길이 걱정이 컸거든요 하지만 찻길과 하천길을 한시간은 걸어가야 하는게 내키지않아 원점으로 복귀하기로 했어요
하산길에 동막봉에서 부터 비가 꽤 내리기 시작하더니 하산완료 30분정도 전부터는 꽤많이 퍼붓기 시작하더니 등산로 자체가 작은 계곡이 돼버렸습니다
원래는 즐거웠던 산행이 이날은 습하기도하고 컨디션도 별로라 허리와 무릎이 아퍼서 힘들었던 산행이라 기분이 별로였는데 저는 역시 산행을 하면서 물을 만나고 만져야 행복해 지나봐요 동막골 초입에서 계곡을 보니 안좋았던 기분이 마법처럼 풀려버리네요
중랑천에서 처음보는 새가 시커먼게 크기도 크고 약간 무섭게 생겼어요 가마우지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맞네요
출발때 건너갔던 돌다리가 잠깐의 폭우로 잠겼을거라 생각해 위쪽의 큰다리로 건너왔는데 역시나 잠겼네요 마무리는 맥도날드 상하이 버거로 끝냈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엔 도봉산보다 동막골에어 오르는 수락산이 더 힘든것 같아요
산행 기록입니다
마무리는 오늘 실시간 안말 계곡입니다 너무 시원하고 좋은데 그늘진 계곡이라 모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제 대피하려구요 늦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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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어요. 추석 때 서울에 갑니다. 불수 예정이에요. 복습할 수 있기를 ㅎㅎ
저는 수락이면 수락 도봉이면 도봉 딱 한개정도의 산만 타는게 체력적으로 맞는것 같아요 불수정도면 체력이 좋으신가 봐요 부럽습니다 불수사도북 하시는 분들은 완전 괴물들 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