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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15일에 다녀 온 설악산에 대해서 간략한 정보 남길려고 합니다.
언제나처럼 안내산악회 버스 타고 설악산 도착 했습니다. 오색약수터로는 처음 올라 가보기 때문에 사람들이 얼마나 몰리는지 몰랐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줄줄이 서 있는 관광버스 보고 일단 한번 놀래고, 탐방로 진입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대기줄에 좌절 했습니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탐방로 바로 시작하자마자 줄서서 올라 갑니다. 예전에 한계령에서 봤던 줄은 여기 오색약수터 탐방로 줄에 비하면 그냥 장난 수준입니다. 입구부터 시작한 줄이 대청봉 30분전까지 그대로 이어집니다.
입구에서 30분 지나니까 200미터 전진하더군요. 답이 없습니다. 걷는 수준도 아닙니다. 그나마 정상 30분전부터는 풀리는데 이유가 깔딱 고개에서 많이들 쉬시면서 사람들이 줄어서더군요. 그리고 체력이 안되는 분이 앞에 있으면 줄이 거의 움직이질 못합니다. 답답한 분들은 어떻게든 치고 나갈려고 돌길 옆으로 오르던데, 그분들도 몇미터 못가서 갇히곤 하더군요. 저 같은 경우 쉬는거 포기 하고 한번에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덕분에 일출 시간에 간신히 딱 맞추기는 했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줄줄이 줄지어 오르니 대청보에는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정상석 인증은 커녕 사람들에 가려서 정상 근처는 가지도 못했습니다.
대청봉 일출보고 사람 많아서 공룡능선 타깔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아침 시간이라 혹시나 하고 희운각 대피소로 이동해서 공룡능선 탔습니다. 공룡능선은 오색약수터에서 몰렸던 인파에 비하면 한적한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사람들 많아서 가는 곳마다 병목현상으로 막히고 서로 소리지르면서 이동했습니다. 앞에서 소리 질러주시니 뒤에 있는 사람은 그냥 조용히 따라가면 되서 편하기는 하더군요.
공룡능선 거쳐서 오세암, 백담사로 하산 했습니다. 오세암에서는 간당간당하게 점심 공양 시간에 맞춰서 맛있는 미역국 얻어 먹고 배 두드리면서 여유 있게 백담사로 갔습니다. 버스 시간에 시간이 너무 많이 남을까봐 중간에 사진도 찍으면서 여유 부리면서 느긋하게 하산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백담사 도착하니 3시 반이었는데,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백담사 안으로 엄청나게 긴 줄이 늘어서 있는데, 인터넷으로 읽었던 셔틀 버스 대기줄일 거 같아서 급하게 줄 뒤로 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는 것처럼 다리에서 시작된 줄이 백담사 안으로 이어졌다가 다시 셔틀버스 타는 다리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백담사 안 가게 주인분이 1시간 반정도 걸릴거라고 하더니 정말로 1시간 반만에 버스를 탔습니다. 저는 안내산악회 버스 시간 10분전에 간신히 도착했습니다. 아마 제 뒤에 서 계시던 분들은 버스 놓치신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혹시 백담사 셔틀 버스를 타실려는 분들은 시간 계산 잘 하시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 주말이라서 줄이 길었던 걸 수 있는데, 평일에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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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가을 휴일 3시 오색은 앞 사람 엉덩이만 보고 올라야하더라구요.
그래서 절대 빨간날 갈 생각도 안해봤네요.
가을엔 평일에도 답이 없는듯..
가을 설악산 한번 가고픈데 엄두가 안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가을 설악산을 인생 처음 가보는거라 경험 삼아서 다녀왔습니다.
사람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까지일 줄은 몰랐는데,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