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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끝여름쯤 다녀온 가리왕산인데 지금에서야 올려봅니다.
우리나라 9번째로 높은 고봉답게 날씨까지 도와줘서 훌륭한 조망을 보았습니다.
가리왕산이 보여준게 너무 많아서 정리하는데 상당히 오래 걸렸네요.
조망은 역시 고봉이구나 라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코스 : 장구목이 입구 > 정상 > 원점회귀
* 산행거리와 시간 : 약 8km / 약7시간 20분( 쉬는시간및 촬영시간 포함)
아침일찍오니 입구에 바로 주차자리가 있더군요. 나중에 하산할때 보니 주차차량들이 200미터 정도 주욱 늘어서 있었습니다.
여름끝물이지만 그래도 좀 더웠지만 숲에 들어서니 시원시원하고 뭔가 숲이 울창한 느낌입니다.
올라가다 첫번째 폭포가 나오는데 여기서 잠깐 사진도 찍고 쉬다 올라갑니다. 폭포사진은 뒤에 올려 놓았습니다.
올라가는 내내 계곡에서 쏟아지는 물소리 들으며 걷는데 기분 마저 좋아지고 시원하더군요. 한여름에 와도 별로 안더울듯 합니다.
일곱번째 폭포
어느새 아홉번째 폭포도 지나고
임도 갈림길. 여기서 부터 더 힘들어 집니다.
폭포에 거의 다 들리느라 좀 지체해서 대략 3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정상에 오니 360도 방향으로 시야가 상당히 좋습니다.
하늘까지 도와주어서 여름동안 못보고 버틴 조망에 대한 갈증이 한방에 날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가리왕산을 언제 또 올지 몰라 일단 재빨리 인증샷 부터 찍습니다. 이런날을 또 만날수 있을런지
서북서~북 방향. 왼쪽부터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에 있는 산들과 다시 오대산부터 설악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조망 됩니다.
왼쪽에 풍력발전기가 있는 태기산과 그뒤로 연인산,명지산, 경기 최고봉 화악산이 보이며 오른쪽으로 한북정맥도 보입니다. 서쪽은 동쪽보다
대기질이 더 안좋을때가 많은데 111km 떨어진 화악산이 보일정도면 대기질이 상당히 괜찮다는 얘기죠.
시선을 약간 오른쪽으로 틀어서 바라본 한강기맥과 설악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설악산은 어느방향에서 봐도 늘 멋지네요.
얼마전에 금강산비로봉을 가깝게 보고와서 아주 좋은기억이 있는 큰용늪을 품고 있는 대암산도 지금 다시 보니 매우 반갑네요. 방태산도 매우 좋은 추억이 있는
산이고요. 계방산은 올해초에 눈올때 가봤는데 곰탕이어서 좀 아쉬웠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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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두로봉에서 갈라지는 한강기맥과 설악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조망되는 모습
북~북동 방향. 설악산, 오대산, 발왕산이 조망되는 모습
오대산의 주요 봉우리인 호령봉(비로봉 왼쪽봉우리),비로봉,상왕봉,두로봉,동대산이 전부 조망되며 발왕산 왼쪽으로는 풍력발전기가 있는 대관령과
발왕산 오른쪽은 고루포기산이 있는 안반데기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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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왕산 오른쪽으로 더 시선을 돌려서 동북동 방향.
고루포기산 오른쪽으로 안반데기가 더 확실하게 보입니다. 화란봉은 백두대간에 속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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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봉에서 더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려서 동쪽방향
지척에 상원산이 우뚝 솟아있으며 아리랑산 뒤로 백두대간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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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병산,갈미봉으로 이어지는 고적대,청옥산,두타산의 백두대간길. 그 오른쪽으로 육백산까지 조망되는 모습. 사진가운데가 고적대,청옥산,두타산 입니다.
동~남동 방향. 저멀리 고적대,청옥,두타부터 함백산을 지나 태백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정말 감동스러웠습니다.
태백산을 먼곳에서 바라보면 뭔가 말로 표현할수 없는 느낌이 밀려옵니다. 그냥 감동이죠.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거 같습니다.
위사진을 확대. 억새로 유명한 민둥산이 태백산 바로 앞에 있고요. 두위봉 산세도 예사롭지 않아 보이네요.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금대봉,은대봉도
꼭 걸어보려고 합니다. 금대봉 왼쪽이 바람의 언덕으로 유명한 매봉산 입니다.
남동~남남동 방향. 함백산부터 오른쪽 망경대산까지 조망되는 모습
이렇게 보니 선달산도 산세가 꽤 육중하네요. 함백산을 지나 선달산을 거쳐 오른쪽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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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동~남남서 방향. 백두대간과 단양,문경지역의 명산들이 빼곡히 모여있는 방향입니다. 가시거리도 점점 더 길어지고요.
뭐니뭐니해도 소백산(사진가운데)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은 정말 압권입니다.
여기서부터 조망도를 작성하는데 꽤 오랜 시간을 잡아먹었습니다. 명산들이 워낙 빼곡히 몰려 있어야 말이죠. 그냥 지나칠수 없는 산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촬영때도 더 시간이 오래 걸렸고 가리왕산이 준 기회이기에 절대 놓칠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가야할 산들이 많지만 저에게는 꼭 가봐야할 산들이죠.
위사진을 확대. 주흘산 갔을때 날이 그닥 좋지 않아서 나중에 한번더 가봐야할꺼 같습니다.
남~남서 방향. 지척에 풍력발전기가 있는 청옥산 뒤로 문경과 충북지역의 명산들이 빼곡히 몰려있습니다. 월악산은 한눈에 봐도 월악이라는걸
알수 있고요.
얼마전에 다녀온 주흘산과 제가 좋아하는 월악산이 보여서 매우 반가웠고 조령산도 갔었을때에 날씨가 안좋았는데 한번더 가보고 싶군요.
나중에 망원으로 찍었을때에는 월악영봉 뒤로 속리산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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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을 벗어나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려 강원도의 백덕산과 치악산으로 넘어갑니다. 가리왕산에서 바라보면 설악산부터 태백산까지는 백두대간이 가깝게 버티고
있어서 비교적 산들이 가깝게 위치하고 있으나 남쪽에서 서쪽으로 넘어갈수록 가시거리도 길어지고 명산들이 많아서 조망도 만드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남서~서북서 방향
서쪽방향으로도 산들이 촘촘히 몰려 있어서 시간이 걸렸지만 125km에 있는 한북정맥의 복계산까지 보일정도니 이날 대기질이 어느정도인지 대략
가늠해볼수 있습니다. 경기도의 대표적인 산들과 최고봉인 화악산, 화악산에 가리긴 하지만 한북정맥에 있는 산들까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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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망원카메라로 찍은겁니다. 사진가운데 방태산을 적당히 당겨보고.. 오른쪽이 계방산 입니다.
방태산 최대 줌인. 왼쪽이 깃대봉이고 주억봉은 계방산에 살짝 가려져 있어서 빼곰히 보이지만 위사진에서는 안보입니다.
계방산 줌인
설악산 줌인. 오른쪽 대청봉에서부터 왼쪽 귀때기청봉까지 쭉 뻗은 서북능선은 언제봐도 시원시원 합니다. 귀때기청봉 오른쪽에 솟아 있는 산은
점봉산 이고요.
오대산 줌인
노인봉 줌인
대관령 줌인
발왕산 줌인
대청봉을 최대로 당겨 봅니다. 얼마전에 대청봉에 또 갔다왔었는데 그때도 정말 멋진 조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대청봉에서 매우
흥미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고요. 조망에 관심없으면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추후에 정리되는데로 올려보겠습니다.
귀때기청봉 최대 줌인. 점봉산도 같이 보이고요.
대관령 최대줌인. 아지랑이때문에 팔랑개비들이 휘어져 보이네요.
왼쪽부터 아리랑산, 상원산, 노추산
오른쪽에 고적대,청옥산,두타산. 왼쪽 괘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입니다. 두타산은 명성에 비해 의외로 인기가 적은듯 하지만 산세만큼은 정말
멋있는 산이죠. 강원도에는 워낙 명산들이 많아서 두타산이 살짝 가려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두타산도 한번더 가보고 싶은 산 이네요.
왼쪽부터 청옥산, 두타산 . 청옥산이 50m 정도 더 높습니다.
고적대 최대줌인(사진가운데)
사진가운데에 당겨본 매봉산과 육백산이 조망되는 모습. 육백산 앞으로 가덕산 풍력발전단지가 보입니다.
육백산 왼쪽에 위치해 있는 풍력발전기들
육백산 앞에 위치한 가덕산의 풍력발전단지
함백산 최대줌인. kbs 송신안테나가 보이고요.
함백산과 태백산이 같이 조망되는 모습.
태백산 최대줌인. 왼쪽이 천제단, 오른쪽이 태백산의 최고봉인 장군봉
왼쪽이 봉화의 문수산과 오른쪽이 옥돌봉. 옥돌봉은 백두대간에 속해 있고 위사진에는 없지만 오른쪽에 백두대간 선달산과 이어집니다.
소백산도 당겨보고. 소백산천문대가 있는 제2연화봉도 잘 보이네요.
최대로 당겨본 제2연화봉
청옥산 뒤로 월악산이 보입니다.이날 사진촬영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 방향이고요. 왼쪽에 산세가 특이하게 생긴산이 주흘산 입니다.
망원 100mm로 찍은건데 월악산방향은 광활하고 먼거리여서 꼭 광각카메라로 찍은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광각카메라로는 잘 안잡히던 속리산이 망원카메라로 들이대니 주능선을 식별가능할 정도까지는 보이더군요. 가리왕산과의 직선거리가 무려 120km에
육박합니다. 이쪽방향으로는 산들이 빼곡히 몰려있는데 이정도로 식별가능할정도면 대기질이 정말 깨끗해야 가능한 일 입니다.
위사진을 확대. 이렇게 보니 군자산도 산세가 육중하네요.
월악산에서 오른쪽으로 시선을 좀더 돌린 방향입니다.
이날 제가 알아볼수 있는 최장거리에 있었던 산은 공주에 위치한 무성산 입니다. 100프로 단정지을순 없지만 공주의 무성산이 600미터급 산 치고는
육중한 편이어서 이날 가시거리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저위치에 있는 산을 찾느라 꽤 오랜시간이 걸렸네요.
위사진을 확대. 충주,괴산,제천에는 명산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은 산들이 많습니다.
백덕산과 그 뒤로 치악산
백덕산 최대줌인. 왼쪽이 신선봉, 오른쪽이 정상 입니다.
치악산 최대줌인
용문산 최대줌인
저뒤에 보이는산이 연인산과 명지산 입니다. 앞에는 풍력발전단지가 있는 태기산
태기산과 그뒤로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이 조망되는 모습. 왼쪽이 중봉 오른쪽이 응봉
가리산. 왼쪽은 가리산의 기상레이더 입니다. 가리산 오른쪽으로 한북정맥의 복주산이 위치해 있고요. 직선거리는 120km
사진맨오른쪽에 보이는 산은 직선거리 125km에 위치한 한북정맥의 복계산 입니다.
복계산 오른쪽으로 시선을 조금만 더 틀면 한북정맥의 대성산이 보입니다. 직선거리 124km
소뿔산과 가마봉, 회령봉이 조망되는 모습
보래봉이 조망되는 모습
사진가운데에 큰용늪을 품고 있고 금강산을 가까이 볼수있는 대암산과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은 구례산 입니다.
황병산
노인봉. 여기까지가 이날 가리왕산이 보여준 조망이었고요, 정상에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다음을 또 기약해봅니다.
하늘이 도와줘서 몇달동안 길게 이어온 조망에 대한 갈증을 가리왕산이 한방에 풀어주어서 다른때보다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꺼 같고 정말 최고 였습니다.
아래부터는 가리왕산의 이끼폭포인데 들어갈수 있는 곳은 다 들어가서 찍어보았습니다.
웅장하고 그런맛은 없지만 9폭까지 이어지는 계곡은 너무 시원하고 또 다른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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