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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게시판에 올라온 황매산 억새 사진 보고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안내산악회 버스 타고 다녀 왔습니다.
버스 안에서 설명을 들으니 원래 황매산은 철쭉 피는 계절에 오는 산이라고 하더군요. 이번에 특이하게 늦가을에 산행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초반 낙엽이 수북히 깔린 급경사를 미친듯이 올라가야 하는 게 좀 힘들었는데, 나머지 구간은 정말 편하고 걷기 좋았습니다.
황매산 정상까지 걷는 구간에 양옆으로 엄청 긴 구간이 철쭉 나무들이 있더군요. 물론 전부 앙상한 가지들만 있어서 크게 볼만한건 없었지만 나름 멀리 보이는 풍경들이 괜찮더군요.
철쭉이 제대로 피는 계절에는 엄청 이쁠 것 같았습니다.
황매산 정상에서 간단하게 점심 먹고 시간상 여유 있을 것 같아서 여유 부리면서 억세 평전을 걸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남알프스 보다 여기가 더 이쁘더군요. 사실 영남 알프스 갔을 때 온통 곰탕이어서 풍경을 하나도 못보고 와서 그렇습니다. ㅠㅠ
여기는 드 넓은 억세밭이 걷기 정말 좋게 잘 꾸며져 있고 사진 찍기도 좋더군요.
그리고 하산길은 별거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걸었는데, 여기서 완전 반전 풍경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암릉과 기암괴석들이 맞은편에 보이는 절경은 너무 이뻐서 입이 안다물어지더군요.
암릉 걷는 능선 구간은 풍경도 좋고 걷는 재미가 있어서 꼭 한번 가 보시라고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내년에 철쭉철에 다시 한번 꼭 다시 가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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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철에 평일아니면 가지마시기바랍니다
금요일에 캠핑장에서 일박하고 나오는데 황매산 올라가는 차가20키로 넘게 밀려있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밤에 올라온차로 주차장은 만석이었습니다
철쭉 핀 황매산이 궁금하기는 한데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두렵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