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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높이가 600m도 안된다니 큰기대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대충 인증이나 하고 와야겠다고 출발했습니다.
저는 등산경력 1년이 안되는 등린이다보니 어쩌면 저에겐 본격적인 첫 봄 산행이었네요.
봄의 산도 정말 좋더군요.
연하디 연한 연두색의 산은,
바라만 보고 있어도 눈이 정화되는 기분이 듭니다.
마침 미세먼지도 없어서,
공기도 좋고,
호흡하니 산공기가 시원합니다.
정말 산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 언급한것처럼 기대가 없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여러므로 힐링이 되더군요.
오랜만에 계곡 물소리도 좋고,
시원한 산바람에 먹는 점심도 맛있고,
연두빛으로 물든 산그리메도 아름답고,
등산을 왜 이렇게 늦게 시작한건지
ㅠ_ㅜ
산행도중 중학교1학년 청소년(?) 두명을 만났는데, 보호자도 없이 별다른 장비없이 산을 오르는 모습이 기특하더군요.
그런데, 중간에 힘들었는지 상백운대즈음 포기하고 하산하더군요. ㅎㅎ
하산길에 흑염소가 도망가지도 않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ㅡ,.ㅡ;;;
산행에 가장 기억에 남는게 흑염소 랍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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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