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걸 각오하고 떠난 연인산-명지산 17.5km 연계산행41

장마가 끝나고 참 오랜만에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폭염주의보가 있었으나,

얼음물을 잔뜩 챙기고, 6월 설악산 공룡능선 이후 오랜만에 등산이라 설래입니다.

요즘 생각해보면, 이 '등산'이라는 운동이 생각보다, 할 시간이 적어요.

휴가 아니면 주말이나 가능하고,

산불예방기간 몇달 빼고,

너무 춥거나, 더워도 안되고,

기회가 있을때 가야합니다.^____^

운동이라기 보단 '즐거운 여헹' 쯤으로? ㅎㅎ

등산코스 : 백둔리주차장 - 소망능선 - 연인산정상  - 아재비고개 - 명지3봉 - 명지2봉 - 명지산정상 - 익근리 주차장

대략 17.5km 정도입니다.

거리에 비해 상승고도가 그리 높지 않았지만, 하강고도가 더 큰것 같더라구요.

명지산정상에서 하산길만 7km 정도니...ㄷㄷㄷ

난이도는 광청(청광)종주의 60~70% 정도 생각됩니다.

한여름이라 더위를 걱정했지만, 날을 너무 잘 잡아서 정말 더운거 1도 모르고 다녀왔어요.

정상/능선길에서 정말 시원한 바람이 계속 불어주더라구요.

그런데 각오를 했음에도,

뱀을 무려 2마리나 봤는데, 제가 지금까지 본 뱀중에 가장 큰 뱀을 봐버렸습니다.

ㄷㄷㄷㄷㄷ

등산객이 많지않은 코스이다 보니,

뱀도 많지만, 야생화도 정말 많아 눈이 즐겁습니다.

벌레를 만났으나, 해충인지 익충인지 몰라서 그냥 사진만 찍었어요.ㅡ,.ㅡ;;;

동굴, 네 동굴입니다. 동굴이에요.

먹음직스럽지만, 먹으면 즉사할것 같은 버섯이 즐비합니다. ^___^

연인산은 그냥 올라갑니다. 평지 거의 없이 그냥 올라갑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경사가 가파릅니다.

드디어 연인산 도착!!! 하늘 보소!!! ㅠ_ㅜ) 사진은 더워보이지만, 바람이 불어 시원했습니다.

버섯도 신기하고 예쁩니다.

야생 산딸기, 맛나요^____^

길이 안보이지만, 길입니다. ㅎㅎ

야생화가 정말 많았는데, 다녀와서 보니 사진이 별루 없네요. 정말 꽃이 많았습니다.

명지2봉 일겁니다. 연인산이 보이네요.

네, 역시 오길 잘했습니다. 풍경이 너무 예뻐요.

명지산 정상에서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고 비가오네요.

산행을 하기전부터,

풍경이 적고, 관리가 안되어있다는걸 익히 알고 갔던터라,

큰 기대를 하지 안해서 그런지, 기대이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명지산 하산길 계곡이 너무 멋졌는데, 급히 내려오느라 사진을 못찍은게 못내 아쉽습니다.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물놀이 하러? ㅎㅎ)

여름등산이라

걱정했는데,

너무 잘 다녀왔네요.

뱀만 조심한다면 정말 다할나위 없네요.^____^)b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