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보납산-마루산, 신선봉(울업산) 다녀왔습니다. (사진 매우 많음)14

안녕하세요.

가평에 있는 낮지만 조망이 좋은 보납산-마루산, 신선봉에 다녀왔습니다.

보납산은 일출/운해 명소로 알려져있고, 바로 내려오기에는 아쉬워서 마루산까지 연계해서 다녀왔고요,

신선봉은 북한강과 청평호가 보이는 조망이 아름답다고해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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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쪽에 낮으면서 전망좋은 산 두 개를 찍어두었다가 휴가차 다녀왔다.

찍어놓은곳은 신선봉, 보납산-마루산

보납산은 일출과 운해가 짱인곳으로 소문나 있었는데, 운해를 볼수 있을지는 운에 맡기고...

일출 한번 보겠다고 3시에 기상, 5시4분쯤에 주차장 도착.

차는 나밖에 없고, 저기 화장실은 매우 깨끗하다. 사람이 별로 없어도 관리는 잘하는듯.

하산후에 찍은 안내도.

1코스로 올랐다가 2코스로 크게 돌아 내려오는 경로이다. 

짐챙기고 바로 출발.

주차장 위로 오르면 바로 앞에 갈림길이 있고, 거기에서 0.6km라 한다.

일출시간은 5시 40분인데 35분 남았네? 초행길이라 얼마나 걸릴리 모르니까 서둘러서 올라간다.

급하게 나오느라 헤드랜턴을 못챙겨서 핸드폰 불빛에 의지해서 간다.

역시 초반에는 급경사 오르막. 300미터 짜리라도 절대 호락호락한 산이 아니다.

중간쯤만 올라도 조망이 제법 괜찮다.

가평군 방향 조망.

두어차례 잠시 숨만고르고 서둘러서 올랐더니 27분 걸렸다.

이정표는 0.6km인데, 실제 거리는 1km가까이 되는듯 하다.

정상석을 보고 바로 왼쪽에 전망대는 가평군 방향 전망대이다. 여기를 1전망대라고 하자.

텐트펴지 말라고 의자를...

위 사진과 같이 1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들.

330미터짜리 동네 뒷산 수준의 높이인데, 아주 훌륭한 조망이다. 이래서 인기가 많은듯. 백패킹 명소였다는...

정상석에서 오른쪽으로 약 20미터 떨어져 있는 전망대가 춘천방향. 2전망대라 하자.

일출까지 10분정도 남아서 주변을 둘러보면

전면. 저기 오른쪽이 삼악산이라 한다.

본격적인 일출 시작.

운해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아쉽다.

30분정도 멍때리고 정상석 인증.

한석봉이 가평군수시절 특별히 아꼈다는 산. 그리고 떠나기전 붓, 벼루 등을 숨겨놓았다는 이야기들.

다시 1전망대로 이동해서 풍경 감상

충분히 감상한 후에 마루산으로 이동한다.

2전망대쪽으로 이동하면 길 나옴.

운동시설이 보이면 맞게 온거다.

 마루산까지 2.8km네. 한시간 반~2시간쯤

마루산 가는길은 한동안은 편한 숲길이다.

다만 등산로를 가로지르는 거미줄이 매우 신경쓰이며, 얼굴에서 걷어내느라 꽤 고생했다.

잠깐동안의 편안한 길이 끝나고 바로 돌길이 나온다.

아니 보납산-마루산 구간중의 잠깐 흙길 빼고는 전부 돌길이라는게 맞을듯.

열심히 걸었더니 마루산 정상석이 나온다.

여기서 조망은 없다.

바로 하산길로 이동

하산길은 또 흙길이다.

 잠깐잠깐 보이는 조망들

 아주 편안한 길도 있다.

저 아래 건물 보이는 임도로 내려가면 끝.

조용한 도로를 따라 이동

깨끗한 소들이 있는 축사에서 친구들과 인사도 하고.

 수질 상태가 어떤줄 몰라 씻지는 않았다.

대신 가는길 왼편에 보납산 약수터가 있는데, 물이 콸콸 나와서 잠시 땀 씻기에는 충분하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 완료.

보납산-마루산 3줄 요약

1. 보납산은 330미터짜리 동네 뒷산 높이이지만 매우 훌륭한 조망을 보여줌

2. 왕초보가 아니라면 보납산-마루산 연계 산행이 좋음 (보납산만 가기에는 너무 짧다)

3. 운해보러 다시 오고 싶을 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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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후 시간이 남아서 차로 30분거리에 있는 신선봉(울업산)도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보납산-마루산을 다녀와서 시간이 남아 꼭 가고싶었던 신선봉까지 다녀왔다.

오르는 길에 조망되는 북한강과 청평호가 워낙 유명한곳이다.

아래 경로 기록은 알바때문에 저렇게 된 것이고, 원래는 가는길 그대로 되돌아 오는게 맞다.

 네비로 청심빌리지를 찍고 옆에 있는 매그놀리아(?) 주차장에 주차후 들머리로 이동

청심빌리지 오른쪽에 파란 지붕이 있는 건물 옆 흙길이 입구이다.

1,2 전망대를 거쳐 올랐다가 하산할때는 강변 둘레길을 거쳐 내려올려고 했으나.

잠깐 편안한 임도길이다가, 역시나 급경사 오르막이다.

(보납산 초입보다는 덜 가파르나 역시 가파름)

열심히 오르면 바로 1전망대가 나오는데, 사진에서만 보던 조망이 바로 나온다.

날씨는 끝내주나 역시 끝내주게 더움

잠시 숨고르고 2전망대로 고고

아....힘들다. 388미터짜리 산 치고는 꽤 험한길이고, 계속 오르막이다. 날도 더운데

그래도 오르는길 내내 오른쪽으로 이런 조망이 나오고, 강변이라 바람이 솔솔 불어준다.

숨 넘어갈때쯤 2전망대에 도착. 그리고 조망들

잠시 쉬고 다시 정상으로.

깊은 업다운이 2개 있는데 힘들다.

정상석 옆 신선들이 두었다는 장기판.  그리고 정상석, 조망, 돌무더기

너무 더워서 잠시 쉬다 바로 하산. 이젠 왼쪽에 보이는 뷰

문제의 알바구간이다.

2전망대 지나서 바위길을 올라가기 싫어서 오른쪽으로 우회했는데,

무슨생각인지 왼쪽으로 합류하지 않고 그냥 내려가 버렸다. 왔던길이 아니라는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왜...?

한참을 내려와서 알았는데, 다시 올라갈 엄두도 나지 않아 일단 도로변까지 내려온다음에 탈출하려고 했지만

막판에 길 흔적이 없어졌고, 도로까지 절벽이라 한참을 헤맸다.

그리고 처절한 알바 흔적

3줄 요약

1. 동네 3~400미터 짜리 뒷산 생각하고 가면 큰일난다.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음.

2. 북한강/청평호 조망이 대부분이라 지겨울수도 있으나 꼭 한번 가봐야 할 곳.

3. 아무리 쉬운 외길이라도 조심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