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화암사 후기입니다(2023.08.20~22(feat.고성 휴가))20

안녕하세요

이번엔 고성으로 다녀온 휴가 후기로 인사드립니다

몇년전부터 1년에 한번은 꼭 고성에 가고 있습니다^^

멀리 여행와서 까지 산을 가지는 않는데 몇번 왔더니 관광지는 한번정도씩은 다 가본것 같아서 이번엔 고성에서 유명한 절 두곳을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매번 자작도나 삼포 해수욕장 인근으로 숙소를 잡는데 저희 집에서 목적지까지 거의 딱 중간 지점인 홍천 휴게소에서 항상 쉬었다 갑니다

휴게소 조망터에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어있네요

첫날은 바다에서 놀다가 시간 다 보냈고요

둘쨋날 통일전망대에 갔습니다

출입신고소에서 매표후 10분짜리 교육영상을 시청하고 자차로 민통선에서 검문후 전망대로 들어갑니다

대략 신고소에서 전망대까지 6~8키로미터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주차후 전망대로 오르는 중간쯤 추모탑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순국선열 분들에 대한 묵념을 하고 올라갑니다

전망대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보시다시피 전날부터 뿌연 날씨에 전망은 물건너 갈게 뻔한데 그냥 기념으로 왔습니다ㅎ

요렇게 보여야 할 전망이...

바로앞밖에 안보입니다

몇년전 다른 사람들과 왔을땐 이정도는 보였는데요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주창장 옆쪽의 6.25 전쟁 기념관도 구경하고요

dmz 박물관은 휴관일이라 못 갔습니다

전망대와 출입사무소 사이에 있는 우리나라 최북단 해수욕장인 명파 해수욕장 입니다

오는길에 전국 4대 사찰이라는 건봉사에 들렀습니다

호두가 탐스럽게 달려있네요

건봉사에서 꼭 봐야한다는 두곳도 가봅니다

장군샘 바로옆에서 지렁이를 냠냠하고있는 참개구리를 만났습니다

풀만 먹고 살것같이 귀여운 참개구리가 먹이활동 하는 모습을 처음 보니 (그것도 지렁이를..) 조금은 징그럽게 느껴졌습니다

너무 늦지않게 돌아와 다시 바다에서 놉니다

삼포해수욕장 입니다

신나게 놀고 간성 읍내로 나가서 삼겹에 항정살로 저녁을 먹고요

고성군청엔 엄청 큰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마지막 날 일어나보니 숙소에서 울산바위가 보입니다ㅎ

그동안 몇년동안 꼭 고성에 올때면 구름이 잔뜩이거나 비가 왔어서 저 정도로 선명한 울산바위는 처음보네요ㅎ

고성에 오는 이유가 해수욕이 우선이라 이틀 다 해수욕을 하느라 시간상 못갔던 곳을 가느라 어제 왔던 길을 다시 30km이상 다시 올라가 백섬해상전망대와 대진항을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최북단 항구인 대진항에는 제비가 정말 많았습니다

저랑 여자친구 모두 어마어마한 제비때를 보고 놀랐습니다

집으로 가는 방향에 있는 화암사에 들렀습니다

그냥 관광지도에 있어서 가본 곳인데 이후에 찾아보니 참 좋은 곳 이었네요 

금강산 화암사라고 적혀있길래 말장난 하는건가 싶었는데 실제로 금강산 자락이라고 하네요ㅎ

화암사 안에 배와 모과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불상이 있는 곳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보이는 봉우리와 수바위 입니다

불상앞에 오르면 속초가 내려다 보이고요

수바위 100m 표지목을 보고도 덥기도하고 볼게 없을것 같아서 그냥 지나왔는데 불상쪽으로 올라가니 울산바위가 빼꼼히 인사합니다

저긴 가봐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수바위로 진입합니다

역시 울산바위 조망터였네요 

저에게 울산바위는 항상 요정도만 보여줬었는데..

오늘은 이만큼이나 보여주네요

경사가 위험하니 혼자서 수바위의 경사면을 올라 중간부에서 울산바위와 화암사를 감상후 내려옵니다

내려오다 중간부쯤 반대쪽으로 오를수있는것 같은 길이 보여 올라갔더니 중간에 음각으로 새겨진 불상만 있을뿐 길은 바위 밑에서 끝나버립니다

차로 돌아갈땐 계곡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갔습니다

다람쥐도 만나고요

돌아오는 길은 작년에 이어 미시령 터널이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미시령 방면에서 본 울산바위는 정말 멋지더라고요

정면보다 측면의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몇년동안 뿌연 하늘만 보다가 가까이에서 웅장한 울산바위를 보고 여자친구나 저나 둘다 너무 멋지다는 말만 했습니다

다음에 올때는 한번 가보자고 하기는 했는데 실제로 갈지는 그때가 돼봐야 알겠죠ㅎㅎ

인제 용대리에서 황태구이정식으로 아주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울산바위 이 비싼 녀석이 몇년만에 이런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화암사도 괜찮았어서 검색을 해보니 화암사 쪽에서 신선대 쪽으로 오르면 크게 힘들이지않고 울산바위를 제대로 조망할수 있다고 나오네요 

간다면 다음 여행때는 이 코스로 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휴가는 참 좋은데 다녀오면 며칠은 후유증이 있는것 같아요

일하기도 싫고ㅠㅠ

그래도 먹고 살려면 일 해야죠

이만 휴가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