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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란걸 시작한지 1년 6개월 되었네요.
첫 등산은
2022년 6월 18일 관악산(사당능선코스)이었어요.
정말 죽을뻔했죠.
그런데 재밋더라구요.
정말정말 재밋었습니다.
그렇게 등산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렇게 BAC100대명산에 도전을 시작하였고,
1년반뒤, 2023년 12월 9일(토) 50좌 기념으로 지리산에 올랐습니다.
사실 큰 걱정은 되지 않았어요.
공룡능선에 다녀온적이 있어서 그런지 지리산 중산리 코스는 공룡보다는 쉬울게 분명해보였고,
그동안 저도 등력이 많이 늘은것 같았어요.
문젠 당일치기 산행이라서,
새벽에 일어나 운전을 하고,
다시 집으로 운전해서 올라와야 하는게 가장큰 걱정이었어요.ㅋㅋㅋ
49좌로 전남광양의 백운산에 오르며, 보이는 지리산의 능선을 보며,
너무너무 올라보고 싶었어요.
노고단부터 천왕봉까지 주능선을 똭! 보고 나니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군요.ㅋㅋㅋ
그래서!!! 그렇게!!!
실행에 옮겼습니다.
여길 유튜브 영상으로 몇번이나 봤을까요?
설악산 오색 코스보다 더 봤을까요?ㅋㅋㅋ
일출 시간에 맞춰 출발했더니, 멋진 햇살이 비춰줍니다.
어쩐지 좋은일이 생길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___^
정말 내가 이곳에 왔단 말인가?
새벽3시에 출발해서 왔다는게 더 믿어지지 않습니다.
전 아침잠이 많은 편이었거든요.
천왕봉 이정표가 반가워요.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ㅎㅎ
5km...생각보단 가깝네요.
낮에 출발하니 이런 바위 하나하나 즐기면서 올라갈수 있어서 좋습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 밤에 출발했다면 못봣을것 같아요.
등뒤로 해가 떠오릅니다.
칼바위가 멋집니다.
아이들은 상어바위라고 합니다.
이제부터 이건 상어바위입니다.ㅎㅎ
첫번째 조망터인 망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서 살짝 천왕봉이 보이네요. 중산리에서 봤을때보다 너 멀리 보이는건 착각이겠죠?
칼바위 삼거리를 지나고 부터는 등산로가 더 거칠어 집니다.
그래도 천천히 가다보면 못오를 곳은 없습니다.
헬기장에 왔습니다. 멀리 천왕봉이 보이네요.
네, 천왕봉입니다.
싱기방기
자세히 보면 정상에 사람들이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는 법계사입니다.
그냥 지나칠수 없죠.
부처님은 항상 명당에 계십니다.
소원 하나 빌어봅니다.
로....ㄸ.....가족의 평화.....
올라갈수록 등산로는 험해지고 거칠어집니다.
그래도 즐겁습니다.
구름높이만큼 올라온것 같아요.
이런기분 참 오랜만이네요.
개선문이에요. 영상으로 수도없이 봤던것 같아요.
지리산, 정말 웅장하네요. 천왕봉 올라가는길에 뒤를 돌아보면 황홀합니다.
저희 가족의 BAC 100대명산 50좌 인증에 성공했어요.
딱 1년 6개월 걸렸네요.
이제 50좌 밖에 남지 않앗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우울합니다.ㅎㅎ
요런 사진도 한방 찍어줘야죠?
'한국인'이 아니라 특정지명을 언급했다가 항의로 바뀌었다는걸 이번에 알았습니다.ㅋㅋ
네,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었답니다.
이번 지리산 등산 코스는 어쩌면 천왕봉 부터가 백미였습니다.
당장이라고 화대, 아니 성중종주를 하고 싶게 만드는 능선이네요.
장터목으로 가는길 천왕봉을 뒤로 하고 진행합니다.
열심히 제석봉을 넘어볼께요.
모든게 다 멋지고 웅장하네요.
저 나무좀 보세요.
제석봉에서 바라보는 천왕봉
반대로 가면 토할것 같아요.ㅋㅋ
화대종주 하고싶어요.
성중종주 하고싶어요.
그냥 계속 걷고 싶게 만드는 지리산의 능선입니다.
마치 천상의 정원 같습니다.
예상보다 늦게 장터목에 도착했어요.
오늘 점심도 핫앤쿸! 입니다. 시장 = 반찬 = 꿀맛
언젠간 저 능선을 거니는 지리산 종주에 꼭 도전할꺼라 다짐하며 안전하게 하산하였어요.
지리산에 가기 전에는 사실 지리산에 대한 기대가 설악산에 비해 그리 크지 않았어요.
그리 재밋는 코스로 보이지 않았거든요.
지리산에 다녀와보니 지리산의 능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껴집니다.
지리산은 능선! 능선인것 같아요.
그래서 꼭 종주 산행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오랜만에 산행을 하고 뿌듯한 기분이 들어요.
100대명산 50좌 기념 이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지리산엔 분명 뭔가 특별한게 있는것 같습니다.
문젠 운전이 너무 힘들어요. ㅠ_ㅜ 엉엉~
날짜 : 2023년 12월 9일(토)
들머리 / 날머리 : 중산리탐방지원센터
코스 : 중산리탐방지원센터 - 로타리대피소 - 법계사 - 천왕봉 - 장터목대피소 - 칼바위삼거리 - 중산리탐방지원센터
소요시간 : 11시간(촬영/휴식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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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잊은민족미래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