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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정통 산행이 아닌 나들이 후기로 인사드립니다^^ 먼저 23년도 마지막 날인 31일에 저번에 럽앤팝님 께서 추천해 주셨던 운길산 수종사에 다녀왔습니다 차로 올라갈수 있다는 말씀에 꽁으로 경치 구경이나 하고 오자하고 출발했습니다 겨울엔 산에 가지않는 저에게 멋진 나들이를 할수있게 수종사를 추천해 주셨던 럽앤팝님께 감사드립니다^^ 
수종사 올라가는 길목에 도착했는데.. 띠용~~~ 전 날 내린 폭설에 길을 통제하네요ㅎㅎ 수종사까지 거리가 꽤 되길래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2백미터 정도 밑의 공터에 차를 대놓고 걸어서 올라가기로 합니다 
차를 대 놓은 곳 부근에선 수종사까지 2.68km 그리고 아까 통제했던 부근에서는 2.53km 입니다 
본격적으로 포장 도로를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자기들은 차로 들락거릴거라 제설작업 다 했을텐데 왜 막았을까 약간 궁시렁 거렸는데 오르다 보니 통제를 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슬러시처럼 녹아있는 얼음이나 약간 얼은 부분들이 아주 많더라고요 내려 갈 때가 심히 걱정이 됐습니다 
수종사 입구를 지나 올라갑니다 수종사에서 운길산 정상까지 800m밖에 안되네요 입구부터는 아예 눈이 눌려있는 길 그대로 입니다 
돌계단 길을 조심조심 올라갑니다 
오른쪽 능선 쪽으로 안개인지 운무와 노을이 섞여서 멋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수종사에 사는 삽살이 입니다 너무 다가가면 놀랄까봐 멀찌감치에서 사진을 찍으니 다가와서 저를 한바퀴 빙 돌면서 냄새 맡으면서 검문을 합니다ㅎㅎ 저는 삽살이를 볼 때마다 저 눈 주위의 털을 깍아주면 얼마나 잘 보이고 좋을까 생각합니다ㅎ 안깍아 주는데엔 이유가 있겠죠? 
보호수인 은행나무 옆으로 남한강과 멋진 풍경들이 보입니다 
옆쪽으로 돌아서 내려갑니다 겨울엔 주머니에 손 넣고 걷지 말라고 매일매일 얘기해도 말을 안듣습니다ㅡㅡ 손 빼라고 몇번을 얘기했더니... 
쌩~~하고 도망갑니다 항상 패턴대로 이것저것 구경하고 사진찍고 가다서다를 많이 반복하는 저라서 여자친구가 항상 앞서가고 제가 쫒아가면 느림보라고 놀립니다ㅎ 
수종사 입구 문 바로앞의 주차장과 화장실 입니다 다음에 날이 청명할때 오면 좋겠다 했습니다 다음에 언제든 차는 안갖고 올라오는게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려가는 길이 걱정이 컸는데 역시 위험했습니다 잔 걸음으로 조심조심 내려 오는데도 몇번을 미끌미끌 했습니다 조심한 덕분에 다행이 넘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근방에 유명한 뽕잎 칼국수 집이 있어서 그냥 기억에 의지해서 금남리 쪽으로 한참을 갔다가 못 찾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비빔국수 집에 들러서 들깨국수와 비빔국수를 맛있게 나눠 먹었습니다 제 기억에 금남리 쪽 길이었는데 검색해 보니 가다가 양평쪽으로 넘어갔어야 하네요ㅎㅎ 
집으로 돌아가는 중 항상 보기만 했던 구리타워에 가보기로 합니다 
입구에서 2층까지 엘베한번 타고 갈아타면 한번에 30층 전망대까지 올라갑니다 전망대 1층이 무료로 개방하는 전망대 이고요 2층이 레스토랑 입니다 
밤 조망은 유리에 빛도 반사되고 야경도 그닥 훌륭하진 않아서 낮에 오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저희도 나중에 청명한 날 낮에 다시 와보려고요 23년도 마지막 날이니 기분도 낼겸 레스토랑에도 올라가 봅니다^^ 
집게가 꽉 잡힌채로 서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재들이 불쌍했습니다ㅠㅠ 이미 죽어있는걸 먹는건 그렇지 않은데 저렇게 살아있는 녀석들을 볼 때면 참 불쌍해요 저는 날 음식을 안먹어서 횟집 수족관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도 볼 때마다 안쓰럽습니다 돈만 많다면 저런 녀석들을 사다가 바다에 놔주고 싶다고 하니 여자친구가 "뭐 이런 녀석이 다있지?"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신기한 사람이라고 합니다ㅎㅎ 타워의 레스토랑은 테이블이 있는 바닥 원형이 아주 천천히 회전합니다 
각 8,500원씩인 딸기 스무디와 그린티 프라페 입니다 비싸지만 장소를 생각하면 생각보다 안비싸다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습니다 그래도 비싼건 비싼거니 한방울까지 싹싹 먹어치웁니다ㅎㅎ 
다음날인 24년도 첫 날 부모님과 조카들과 감악산 출렁다리를 찾았습니다 
사진한방 찍고 건너갑니다 
저번에 여자친구랑 왔을때 있던 녀석이 그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이녀석 친화력이 장난이 아니네요 자기 곁으로 다가오는 사람마다 아무 주저없이 바로 부비부비를 합니다 다른 작은 동물들은 괴롭히지 말고 추운데 잘 살아라 
운계폭포가 멋지게 얼어있는데 내려가는 계단도 얼어있어서 조카랑 둘이만 내려갔다 올라옵니다 
오늘은 운계폭포 까지만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23년도의 마지막 날과 24년도의 첫날을 의미있게 보낸것 같아서 참 좋았는데 역시 저는 체력이 참 안좋습니다 3일 연속 나돌아 다녔다고 윗 입술에 물집이 생겼네요ㅠㅠ 이번에 폭설이 와서 온통 산들이 장관이던데 그만큼 빙판도 많아서 모든 분들 안전하게 산행 하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모든 분들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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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살개 이쁘네요
삽살개는 덩치가 있어서 약간 무서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