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쫓비산(광양 매화마을 / 매화축제)6

봄 하면, 제가 가 본 곳 중에선 의성과 구례 산수유, 광양 매화가 떠오릅니다.

올해는 광양 매화만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매치재에서 출발합니다. 대기질은 작년 이맘때보다 좋습니다.

임도길 오르면서 섬진강을 보며 한 컷. 임도길에 철조망이 쳐져 있지만 불암산을 가려면 세 줄로 된 밧줄 사이로 지나 등로를 가야 합니다.

26분쯤 하여 불암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 비석 직전의 수어저수지 배경이 정말 좋았는데 오르면 더 좋을 줄 알고 안 찍었더니 조망은 더 없었어요. 왼쪽이 수어저수지 뷰인데...

1시간 40분 경과, 쫓비산에 도착합니다. 시즌이 시즌인 만큼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왔다 훅 빠졌다가 또 우루루 몰려옵니다.

쫓비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분지봉, 구재봉, 그리고 섬진강.

쪼삣하게 보이는 산인지 쪽빛의 산인지 하여튼 특이한 이름의 산입니다. 사진이라 잘 안 보이지만 강가에서부터 길가까지 차밭입니다. 무지무지하게 사람이 많습니다.

소학정 마을과 다사 마을이 나오는 갈림길에서 하산하여 매실농원에 도착했습니다. 올해부터 유료로 매표소를 거쳐야 하나 봅니다. 성인 기준 5000원, 65세 이상은 무료라고 합니다. 카드, 현금 다 됩니다. 표는 표값만큼의 상품권으로 전액 대체됩니다. 

광양시에서 주도하는 것이라 축제 매장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셔틀버스 정류장 근처에선 입장료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피켓도 볼 수 있습니다. 축제 매장이 아닌 상인이나 축제 취지를 고려하면 반대할 만하기도 합니다.

쫓비산에서 내려오면서 만나는 청매실농원 삼거리를 통해 내려가면 표를 끊지 않아도 되고, 매표소 가기 전 길 오른편의 종일 농원으로 진입하면 표를 안 사도 진입 가능합니다. 다만 여긴 흙길에 매화 나무 가지를 피해 올라가는 조금의 불편함은 있습니다. 매표소를 통한 길은 좋은 길이고요.

무슨 이유가 있는지 모르나, 저는 그냥 표를 샀습니다.

매화 농원 하면 아마도 섬진강-분지봉과 함께 정자 뷰가 아닐까 싶습니다.

산 비탈까지 올라가면 매실치킨?인가도 팔던데 근처까지 가 보진 않았습니다.

작년에 이곳이 있었나요? 기억이 잘 안 납니다.

뒤로 가서 한 컷 찍어봅니다.

비포장길인 매실농원 좌측입니다.

 매화가 아직 만개는 아닙니다. 다음 주엔 만개에서 낙화 단계가 될 거 같습니다. 다만, 비가 오지 않으면 다행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