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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후 11일 만에 다시 새로이 만난, 2년을 함께한 등산화들입니다. 스피너는 육구종주를 비롯해 성중종주, 설악 종주, 한라산까지 22년을 부지런히 희생했던 제 반쪽이네요. 그러나 바닥 마모가 너무 심해 모래길만 만나면 미끄러지기 일상이었고, 릿지 깔창인데도 바위 접지가 안 되는 평면이 돼 버렸어요. 산티아고 로우는 작년 초부터 스피너의 빈자리를 채워 전국 방방곡곡을 다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2~30킬로 이상을 함께했습니다. 지난 2월 영알 산행에서 뒷꿈치 쪽 깔창 부분에 균열이 가서 속이 들여다 보이고 말았어요. 매번 한번 쓰다 버리는 5~7만 원 등산화(네파, 노스페이스, 트렉스타)가 아닌, 캠프라인으로 창갈이를 처음해 봤습니다. 
냉장육처럼 딱 붙은 채로 박스 개봉 
깔창은 다른 후기에서 보았던 그 깔창입니다. 스피너나 릿지엑스에 쓰이는 그 밑창 상태로 그대로 왔습니다. 토캡 부분에는 캠프라인 문자가 없네요. 
로우는 끈도 서비스로 왔네요. 블랙스톰 끈 같습니다. 베이지 톤에서 검은 토캡과 밑창 조합되어 뭔가 사이보그해서 부활한 느낌. 
산티아고 로우의 그 밑창 패턴이나 두께는 아닌 거 같습니다. 이 사람이 트레킹화로 출시한 걸 중등산화처럼 굴리는 걸 캐치한 것인지 다른 수리상의 이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슈퍼그립이란 문구가 있네요? 젠트의 밑창과 비슷한 듯합니다. 하여튼 로우를 신었는데 밑창 높이가 생겨 신은 키가 조금 높아졌습니다. 뒷산에서 착용해 보니 금방 적응했습니다. 내일 덕룡산-주작산에 출동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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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생이
그런데 10년 정도 신은 캠프라인 경등산화 보다 몇개월 신은 이 밑창의 마모가 더 심하고
문제는 편마모 땜에 지면에 비딱하게 닿는게 느껴져서 방치중입니다.
다른분들은 어쩐지 궁금합니다.
캠프라인 데커 잘 신다가 1년만에 편마모가 시작되어 창갈이를 맡겼는데, 정확하게 1년뒤 다시 편마모가 시작되어 카하 로우로 갈아탔습니다. 구글링해보니, 편마모는 지극히 정상적이라 합니다.
요즘건 뭔가 재료가 바뀐듯하네요.. ㅠ
좋아서 또 다시 샀던건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