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의 일출없는 새해 일출산행(feat. 까막딱따구리)9

글을 올리기가 좀 그렇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등산다운 산행을 해서 간만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남양주에 있는 운길산을 일출산행으로 다녀왔지만 올해도 역시나 날씨가 도와주지 안더라고요ㅎ

운길산은 수종사란 유명한 절이 있는데 차량으로도 올라올수 있습니다.물론 수종사에서 운길산정상까지

올라갈수 있고요. 조망은 수종사보다 역시 정상 조망이 훨씬 좋은데 가시거리가 좋은날은 꽤 볼만한 조망도가

나올수 있는 곳 일꺼 같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운길산을 비롯해서 이쪽 지역의 산 조망도를 작성해 볼수 있는

날을 만났으면 좋겠군요.

사진은 날이 안좋아서 별로 볼거리가 없지만 생존신고 겸, 겸사겸사해서 올려 봅니다. 

조안면체육공원에 주차를 한후 새벽5시40분경 출발합니다.

보이는것도 없고 그냥 땅바닥과 앞만 보고 올라갑니다ㅎ 영하4~5도 정도 되었는데 바람은 불지 않아서 춥지 않았고

오히려 땀이 많이 나더군요.

약1시간30분 정도 소요 됐습니다. 

하늘을 보니 이번 새해 일출도 물건너 간거 같습니다ㅎ 산객들은 수종사를 거쳐 올라오신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왼쪽에 용문산이 보이는데 용문산 오른쪽 옆으로 해가 올라오는걸로 알고 있는데 하늘을 보니 구름층이 

두꺼워 보이더군요. 

맘을 비우고 새해 운길산 정상에서의 상황을 카메라로 담아 봅니다.

군인들부터 20,30대 등 다양한 연령층이 보입니다. 분위기는 좋았는데 다들 아쉬워 하는 표정이 역력했죠.

두물머리가 있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합수부 지점이고 위에 평이해 보이는 산이 양자산 입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두물머리쪽은 차량들이 엄청 납니다. 

용문산을 계속 바라보지만 하늘이 열릴 기미는 1도 안보입니다ㅜ 

산객들은 하산해서 점점 한산 해집니다.

이미 상황은 종료되었는데 산객들은 많이 아쉬운가 봅니다. 저 역시도..

하산하기전에 주변 봉우리들을 담아 봅니다. 뒤에 검단산과 그 앞에 예빈산

예봉산과 강우레이더

정상부를 최대로 당겨보니 예봉산 정상도 산객들이 많이 왔군요. 

용문산 정상부는 곰탕. 설마 저기에 가 계셨던 산객님은 없었겠죠.

경기 광주의 무갑산쪽 하늘은 살짝 붉게 물들었지만 이게 전부 였습니다. 슬슬 하산할 준비를 합니다.

운길산 다음을 또 기약하며 올라왔던 길 거의 그대로 내려 갑니다.

운길산에서 만난 새들.  박새 

딱새 수컷. 색깔이 참 곱습니다.

입에 먹이를 잔뜩 물고 있네요.

노랑턱멧새 암컷

까막딱따구리. 천연기념물 242호. 처음 만나는 조류이고 정말 독특하게 생겼고 그 울음소리는 비명에 가까우며 매우 청량 하더군요.

쉽게 만날수 있는 새는 아닙니다. 개체수가 많지 안다고 하네요.

까막딱따구리가 우는 모습. 이녀석은 수컷 입니다. 덩치도 큰오색딱따구리보다 훨씬 큽니다.

매우 독특하고 마음이 끌리는 뭔가가 있는 새 이더군요. 

들꿩 암컷

들꿩도 흔한 새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쉽게 볼수있는 새는 아닌거 같습니다. 

이녀석은 수컷 입니다. 저를 본거 같지만 크게 경계는 안하는거 같습니다.

나뭇가지에 있는 씨를 찾아서 먹더군요. 

말똥가리

 고라니. 경계심이 많아서 이내 사라집니다. 

운길산도 참 좋은산 같습니다. 예봉산,적갑산을 연계해서 산행을 할수도 있는데 체력을 다시 더 키워서 나중에 한번

길게 돌아보고 싶더군요.

늦었지만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