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반야봉 일출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힘들긴 하겟지만 일출시간이 5시30분이니 일출보고 미친듯이 내려오면 출근이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피아골대피소에 월욜날 전화드려서 예약해두고
퇴근후 달려봅니다..
룰루랄라 운전해서 직전마을까지 간후 가방 울러매고 고고싱...
야...오늘따라 컨디션 좋은데...몸이 가볍다........가볍다.......악...내스틱...ㅡ.ㅜ
같은 계곡이라도 화엄사 계곡과 피아골 계곡은 느낌이 참 다르네요...
첨에 한 일키로 평탄한 길을 걷다보니 다리가 한개 떡 나오네요
화엄사 - 노고단 구간은 거의 99% 직선길인데 비해
여기는 꼬불꼬불하면서 오르락 내리락...좀더 재미가 있네요...
옆으로 계곡이 보이지만 어두워지면 곰한테 잡혀간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어둑어둑해질 무렵 저멀리 불빛이 보이고...
옛날이야기 보면 산에서 멀리 빛이 보일때 나그네가 뛰어가는 심정을 알수 있을것 같네요..
대피소에 도착하니 갑자기 제 이름을 불러주네요...잉 어케 아셧어요 하니까...오늘 예약하신분이 혼자세요..독채로 쓰시겟네요..합니다
ㅎㅎㅎ
독채 싫은데..쩝.....
오늘은 귀찮아서 김밥한줄 싸오고 라면하나 끓여먹습니다...
라면먹으면서 눈이 썩어들어가는 꼴데 VS 화나 경기를 보면서 시간을 떼우네요
계곡이 바로 옆에있고 숲속이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노고단보다는 꽤 벌레가 많습니다...
슬슬 수건에 물뭍혀서 몸좀닦고 잘려고 눕는데...갑자기 응가가 마려워요...
화장실 바로 밑에 있기는 한데..갈려니 무섭습니다..ㄷㄷㄷ
참고잘려고 했는데 못자겟어어 지금껏 단 한번도 쓰지 않은 헤드렌턴을 꺼내 화장실로 고고싱...
들어가는데 센서가 인식하더니 불이 켜지네요...
오...리모델링해서 좋쿠나 생각하는데.......똥 싸는데 불이 꺼집니다....ㅠ.ㅠ 헤드렌턴없었으면 귀신한테 잡혀갈뻔...
우쨋든 다시 잘려고 눕는데 한 6개월만에 라면을 먹어서 그런가..자꾸 목이 마르네요...물뜨러 나가기도 무서운데...떱...
꾸역꾸역 잠을 청하고 원래의 목적 해돋이를 보기위해 3시 30분기상해서 올라가려는데........
뜨악.........진짜 칠흙같은 어둠이 뭔질 알겟네요....
잠깐 5분쯤 걸어가다 도저히 무서워서 못가겟어서 다시 내려와 잠을 청합니다....새가슴이에요..
7시쯤 기상해서 관리인 아저씨와 작별의 키스를 나누고 다시 내려갑니다..
여긴 키크신분들 조심하셔야 되요
내려오다 보니 여기도 돌탑이....
위에 한개 올려두고 소원을 빕니다..
로또대박 인생역전
오늘은 시간이 좀 남네요...그동안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한번 해봅니다
악 그런데 계곡에서 너무 시간지체....
지각할것 같아서 수건에 대충 물뭍혀서 몸 닦고 차에 놔둔 어제 입었던 옷입고 고대로 출근....ㅡ.ㅜ
찝찝해서 점심먹고 후딱 샤워하고 왔네요...
아...반야봉 일출 보고싶다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코골이가 그리울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