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한계령에서 대청찍고 설악동으로 떨어지는 산악회 정산이였습니다
백두대간도 2회? 3회? 종주찍으셨던 모국립공원에서 근무하시는 형님
그 형님이 정산때 잠발란을 신고오셨습니다.
도끼로 쥐잡는격이라며 쑥스러운듯이 신고 오시더군요(주로 스톰계열 신으시는데 창갈이 보내셨다고 대신 신고오심)
잠발란(중등산화 완전 전문가용)보면서 이놈이 고생한다고 우스갯소리하며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데
덜친한 산악회원이 옵니다.(저랑 안면있고 그 형님이랑은 일면식도 없음)
저랑 가볍게 인사나누고 그 형님과도 가벼운 눈인사를 나눈 후..........
광고에 많이 나오는 아웃도어브랜드를 휘감고 계신 그 회원님이 그러십니다.
'등산화 홈쇼핑에서 산거에요? 미끄러울텐데... 이 쪽이 바위가 많아서 조심하셔야해요'
그 형님과 저는 한동안 눈을 마주치며 그 회원이 무안하지 않게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하나 한동안 교감중인 순간...
그 회원님은 홈쇼핑에서 산듯한 등산화를 신고있는 한 회원에게 따뜻한 조언을 해주신 후, 담배를 하나 무시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그 후.... 누군가가 이야기 해줬다는것 같아요 저게 얼마짜린데 어쩌구 저쩌구...
그 회원님은 그 후.. 정산에서 볼 수 없었습니다.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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