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다른분들의 멋진 설경사진에 뽐뿌를 받아 일도 손에 안잡히고 이러는도중~
회사형님 한분이 갑자기 지리산을 가자고 하십니다... 형님 왈 운전은 너가해라.. 한살이라도 젊은 제가 총대를 맵니다
이형님 처음 산에간다고 오케이아웃도어닷컴 알려드렸더니 이것저것 다 지르시고 뿌듯해하시는 모습에 도무지 거절을 할수가..
기상청 예보를 보니 오늘 산청군 날씨 흐림 비/눈...눈 그리고 칼바람을 예상하며...집 밖을 나섭니다
등산화사고 처음 가는산이 지리산 천왕봉 ㄷㄷ;; 타고난 클라스는 존재하나 봅니다 처음 가는산이 지리산 당일치기인데...너무 잘올라오심
여차저차 운전해서 오늘의 들머리.날머리인 함양 백무동에 도착하니 기상청예보와는 틀리게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산행내내 집티 하나만 입고 운행하였을정도로 적당한 바람 좋은 날씨 좋은 설경 안왔으면 후회할뻔 했네요.
드디어 산행시작~

백무동에서 참샘.소지봉을 거쳐 첫번째 목적지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하여 사진을 한장 찍어봅니다.
저번 가을에 갔을때 한참 공사하던곳이 취사장 이더라구요~ 장터목 대피소에 있는 굴삭기 한대는 어떻게 올라왔는지도 생각해봅니다.

땀도 식히고 점심도 먹을겸 장터목대피소 신축취사장에 들어서니 몸에서 흘린땀으로 수증기가 마구마구 올라옵니다. 마치 기모으는 느낌??
드디어 처음으로 버너 냄비를 개시하였습니다. 완전 뿌듯함..
이형님 라면 한번 끓여드렸더니 라면뽕을 맞으셨습니다.. 매점에서 가성비 굿인 황도캔과 함께 맛있게 흡입합니다.

대피소에서 땀도 식히고 이래저래 다른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다음목적지 천왕봉으로 출발~

통천문 가는길에서 한컷 찍어봅니다.

통천문에 올라 올라온길을 찍어봅니다.


오르는내내 눈꽃 천지입니다. 아 겨울산 너무 좋네요

천왕봉에 올라 아래를 찍어봅니다.

지리산의 기운을 한번 받아보고자 ^^

잠시 구름이 끼였다가도

금새 구름이 걷히고 멋진 경치를 보여줍니다.

지리산 녹용재배 현장






아쉬움을 뒤로한채 천왕봉을 내려가며 찍은 사진들입니다.

내려가다 퍼졌음 몰라 배째 하는 포즈 ^^ 눈밭에 내몸을 던져버려~

같이 올라온 회사형님도 大자로 퍼지심. 이분과 함께 올라와서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많이찍고 눈밭도 구르며

하산길 제석봉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눈들이 슬러쉬가 되어가고 있었으니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하늘을 보니 보름달이 휘영청? 전날 월출산에서 보지못한 달이 생각나 한컷 찍어봅니다.
보름이 아니어도 달은 둥그네? ㅎㅎ 기다려라 월출이여..



지리산 트랭글입니다 거리는 15km정도에요 지리산은 gps가 정신 못차리더라구요
코스는 백무동~장터목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백무동 원점회귀입니다.
지리산 종주를 꿈꾸는데 15km 산행에 빌빌대니 좀더 체력을 길러 목표인 지리산종주에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