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이신 어머니랑 한라산 다녀왔습니다.
전날 안개가 너무심해 걱정했는데.. 한치앞이 안보였어요.. 3일에는 다행히 괜찮았네요..
관음사 -> 성판악 코스였고 눈은 아래부분은 다 녹았고 약 1km고도 정도 부터 눈이 있었습니다.
엄청 힘들다고 많이 들었는데 소문만큼은 아니었구요.. 겨울에는 눈이 쿠션역활을 하기때문에 덜 힘들다고 하더군요..
어머니도 걱정했는데 잘 걸으셨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혹시나 싶어 무릅에 주사 맞고 오셨다고.. 다행히 5일 오늘까지도 별 문제는 없다고 하시네요..
백록담은 바람이 어찌나 쎈지 75kg인 저도 휘청휘청.. 사진을 제대로 찍을수가 없었다는..
성판악 내려가는 코스 너무 지겨웠구... 성판악으로 올라갔으면 엄청 후회했을듯.. 가끔 뒤돌아보는데..보이는 경치가 없네요..ㅋ..
사라오름은 상당히 녹아 있구요....
7시50분정도에서 시작해서 12시 좀 넘어 백록담 도착. 5시정도에 성판악 휴게소 도착했구요..
월욜이라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관음사 휴게소에서 김밥사다 갈려 했는데 문닫아서 못사구 그냥 올라갔어요..
나중에 택시기사분이 그러는데.. 그냥 개인 휴게소라 자기 열고 싶을때 문열구 쉬고싶을때 쉬어서 기사들도 불편하다고..
성판악-> 관음사 택시비 15천원이라 들었는데..
성판악 휴게소에 대기중인 택시에 물어보니 17천원..머지 하고 콜택시 전화하니 콜에선 2만원으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어쩔수 없이 17천원 주고 갔네요..
카메라는 역시 폰은 카메라 못따라 오는듯..그냥 아이폰 가져가서 찍었는데..별루임..ㅜㅜ
눈이 좀 아쉽긴 했지만..그래도 깊은곳은 무릅까지 푹 들어가더군요..
TV에 나오는 눈꽃 함 구경해봤으면 하고 아쉬웠지만 그냥 맑은 날씨에 고마워했습니다..ㅎ..
또 중요한 먹거리..ㅎㅎ..
2일 아침에가서 4일 오후에 올라와서 음식 먹으로 이리저리 좀 다녔어요..
제주도에서 먹은 음식은 자매국수, 청진동뚝배기, 청어람횟집, 흑돼지, 멜국 먹었구요..
자매국수 이거 맛나나요? 하루종일 느끼했다는... 제주도 사는 친구넘도 저거 왜 먹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이른 아침부터라 비빔은 안먹구 고기국수만 먹었어요..
청진동뚝배기..오분자기랑 전복 뚝배기 먹었는데 별루 였음.. 밑반찬도 맛없었구...
어머니도 미원맛 밖에 안난다고.. 모..이건 개인별로 호불호가 갈린다고 듣고 갔으니..
청어람 횟집은 제주도사는 친구한테 얻어먹었구요..
양이 상당한것 같아요..주로 찌께다시가...ㅎ.. 음식은 남겼어요..점심도 늦게 먹은 이유도 있구..아까비..
말고기 먹을라다 친구가 차라리 흑돼지 먹으라 해서 흑돼지 먹구..
하눌소라고 가격은 쎈데 맛있다고 추천해서 갔구요..맛있긴 했어요..
제주도 왔으면 멜국이랑 멜튀김도 먹어야 한다고 적극 추천해서 먹었는데...
멜국 요거 별미인듯.. 배추랑 멸치 큰거 넣구 지리로 끓인건데.. 해장으론 짱인것 같아요..
친구가 추천할때 비릴수도 있다고 했는데..저한테는 하나두 안비렸어요..
정성듬뿍 제주국.. 낮 장사는 10시~3시까지 한대요..
3시 다 되어서 갔다가 장사 끝났다는거 멀리서 왔다고 졸라서 겨우 먹었어요..
다행히 그때까지 손님들이 좀 많이 남아 있어서 팔아주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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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서 만난 제주도 인간 둘다 말고기보단 흑돼지를 추천하기도 하고..
말육회는 또 다른 맛인가보군요..ㅎ.. 담에 또가면 한번 맛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