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쿰신령 님이랑 지리산 당일종주 다녀온 사람입니다.
종주는 잘 끝났으나 우리의 종주에 오점을 남겨준 구례구역 택시들에 관해서 한가지 알려드릴께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성삼재 통과 시간이 한시간 앞당겨져 3시로 변경되어 아는 형(쿰쿰이 님)과 함께 지리산 당일종주 가는데 3시 3분 도착하는 기차가 아닌
오전 1시 42분 도착하는 기차를 이용 했었죠...
토요일 새벽이지만 시간대가 일러서 등산객들이 많지 않았고...그래도 20~30명은 충분히 넘어보였기에
4명이 1만원씩 택시타고 갈수 있겠구나 생각 했었습니다. 그래서 늘 그러듯이 제 동행과 저는 택시를 타고 나머지 손님을 기다리는데 택시 기사가 한명더 더 태우고 출발하니 1만3천원을 내야한다는 겁니다.
뭔가 좀 이상해서 이유를 물었더니 다른 택시들도 생각해달라는 겁니다.....
아니 왜 승객이 다른 택시 빈차로 돌아가는것까지 생각을 해야 하는건지...손님 많을때 지들은 등산객들 생각 해준적도 없으면서 말이죠...거기에 동의를 못하니 내리라고 하더군요...(이때 내렸어야 했는데....) 기분 좋은 산행 망치기 싫어서 한번 참고 그냥 1만3천원씩 내기로 하고 출발 했습니다.
가는 내내 반말 섞인 말투로 궁시렁 거리더군요...오늘 첫 개신데 우리가 말이 많다나 뭐라나...하면서 명함을 주더군요..담에 올때 이용해 달라고....우리도 기분이 좀 상한터라 받기 싫다고 했습니다.
택시 많은데 번거롭게 전화하고 하는거 귀찮다고.....그러니 택시기사 또 비아냥 거리면서 궁시렁 거립니다.
'내가 택시기사 경력이 19년 8개월인데 댁같은 손님 첨 본다고...명함을 주는데도 안받고....'
ㅡㅡ;; 제가 택시기사한테 그런말을 들을만큼 잘못건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참고 또 참았습니다.
성삼재 올라가는 내내 궁시렁 거리더군요..그놈에 경력 19년 8개월은 몇번이나 들었는지....그러다가 갑자기 커브길에서
악셀을 세게 밟더니 핸들을 홱홱 돌리면서 손님들 골탕 먹이듯이 운전을 하더군요...
전 참았지만 제 쿰쿰이님이 살짝 열을 받았는지..'아저씨 그만하세요...뭐하는 겁니까...난폭운전으로 신고합니다' 라고 말하며 정색하니 그제서야 멈추더군요...하지만 궁시렁거림은 계속되면서 잠시뒤에 또 핸들을 홱홱 돌리면서 난폭운전을 하더군요....
결국은 그 쿰쿰이님이랑 전 폭발했고....고성을 지르면서 뭐하는 짓이냐고....화를 냈더니
당황하면서 그제서야 멈추더군요....조수석이 타고 있는 다른 아저씨는 우릴 말리고....
한번 붙을 요량으로 차 세우라고 했는데 택시기사는 조용히 운전만 하더군요....
그러면서 또 한다는 말이...
'내가 나이가 몇인데 반말은 심하지 않느냐....나도 운동한 사람인데..해병대도 나오고...'라고 말도 안되는 소실 지껄이고...
그래서 쿰쿰이님이 한마디 했습니다....
'당신이 나이 많은거 말고 잘난게 뭔데? 손님한테 뭐하는 짓인데? 경찰서 갈래?'
그러니 또 조용하고....
조수석의 다른 손님은 또 말리고....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성삼재 도착하긴 했는데 택시기사....돈받아야 하니 실실 웃으면서 급 친절모드로 바뀌더군요....
기분좋게 시작하려던 지리산 종주가 택시기사때문에 참.;;;
그리고 ....구례구역 택시 기사들..기차에서 몇명 내리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가 간 날은 1시 42분착 열차에서 39명 내리고...
3시3분 열차에서 169명 내리고.....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니....구례구역에서 가르쳐 준답니다.
그래서 적은 인원이 내릴땐 역앞에 대기하고 있던 기사들이 손님을 미리 나눠서 2~3명을 태우고 간다는거죠....
한차에 무조건 4만원을 받고....
구례구역에서 철도청 직원들이..... 택시기사들이 등산객들 상대로 바가지 요금을 먹이는데 도움을 준다는겁니다.
그래서 코레일에 민원 남길려구요....
다음에 지리산 가면 버스를 이용하던지...
도보로 다리 건너서 구례까지 이동한다음에 콜택시 불러서 타고 갈겁니다.
구례구역 앞 순천택시는 절대 이용안할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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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니날지니해동청보라매
본업은 농사.. 부업이 택시 라고 하시대요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