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적당한 더위의 가을 날에 여수가 자랑하는 갯가길 1코스를 다녀와서 그 후기를 남겨 등포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려 합니다.
갯가길 은 등산이기 보다는 트레킹이 더 맞다고 해야겠네요. ㅎ
전남 여수의 돌산도의 갯가를 걷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갯가라고 하니 표준어 쓰시는분들은 뭐지~ 라고 하실 수 있겠네요. ㅎㅎ
남도 사투리인가... 정확하지 않지만 테두리를 그렇게 부르는가 싶습니다. ㅎ
갯가길의 총 거리는 약 40km 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녀온 1코스는 약 22km의 거리입니다~
코스 설명하는 사진 보고 가시죠~
돌산대교 부터 시작해서 돌산도 오른쪽 으로 트레킹 하는 코스입니다.
약 7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나와있네요. 하지만 저는 너무 여유를 부려서 인지 8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ㅎㅎ 사실은 길을 잘 못찾아서 30분정도 해맨것도 있지만요~
갯가길의 특성이 잘 보여지는 사진이라고 생각하네요. 길 이름처럼 섬의 테두리를 돌아가기 때문에 바다를 오른쪽으로 끼고 가뿐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
열심히 걷다보면 이렇게 멋지게 생긴 바위 위를 걷게 되기도 합니다.
이 길을 걸으면서 살짝 염려 되는것이... 혹시 밀물되어서 길이 잠기면 어떻하나 였습니다. ㅎㅎ 제가 걸었던 시간이 밀물 시간인지 썰물 시간인지 알 수는 없지만~ 바닷물이 길 옆으로 찰랑 찰랑 거리는것이.. ㅎㅎ
갯가길이라고 항상 바닷길만 있는건 아닙니다. 사진 처럼 정비 잘 되어있는 산길도 같이 있습니다. 열심히 가다보면 절벽 위 벤치들이 마련되어 전망 좋은곳도 있구요~ 사진 찍을 만한 곳들이 꽤 있더라구요~
갯가길 1코스의 끝나가는 길에 있는 소미산 정상에서 남해안 바다를 보며 찍었습니다. 소미산은 200m가 약간 넘는 낮은 산이지만 경사가 급한편이라서 산에 오르는 길이 쉽지 않더라구요. 물론 20km를 넘게 걸어와서 지친 체력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여수 갯가길은 거리가 종주거리처럼 상당한 거리인 22km이지만 산행처럼 어렵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바닷길과 산길을 적당하게 오가며 걷지만 주변 산길은 산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언덕들이여서 등포 여러분들이라면 아주 상쾌하게 트레킹을 하지 않으실까 생각하네요.
갯가길은 바다를 오른쪽으로 끼고 걷는것이 상당한 매력이였습니다. 쉴때도 바다를 보면서 쉴 수 있었구요. ㅎㅎ
하지만 단점 역시 있더군요. 우선은 여수라는 도시가 지방의 소도시라서 등산로를 잘 닦을 여력이 부족한듯 싶습니다. 갯가길은 사단법인 단체가 운영하지만 여수시에서 아웃소싱 계약을 맺고 위탁 운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길 찾기 어려운 구간도 존재합니다.... 열심히 가고 있는데.. 이 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합니다.
종점이 다가와서는 바닷길이 사라지고 17번 국도를 약 2km 정도를 위험하게 걷기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정표가 잘 없어 길 찾기에는 갯가길 표시인 파란색 거북이를 찾아야 하고 또한 나무에 달려있는 갯가길 코스임을 확인하는 주황색 띄 를 잘 찾아야 합니다.
단점들이 있지만 서도 매력이 넘치는 트레킹 길이 여서 등포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시간 나실 때 여수 갯가길을 한번 와보세요~ 바다를 보며 적당한 힐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ㅎ
그리고 1코스 마지막 구간은 "굴전" 갯가길 쪽이 아니라 "소미산"으로 올라 바다를 한번 내려다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경치가.. 아주.. 그냥~! 멋져요~ ㅎㅎ
길을 못찾겠다 싶으시면~ 바닥이나 벽에 그려진 파란색 거북이를 찾으세요~ 그리고 거북이 머리가 향한 쪽으로 걷다 보면 길이 ~짠 하고 나온답니다.
마지막으로 갯가길 코스 인증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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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나실 때 큰맘먹고 한번 가보세요~ 상당히 멋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