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만에 직구 사이즈 실패로 살짝 의기소침해있는 푼짱입니다 ㅠㅠ
다행히(!) 제 물건은 아니고요. 우리집 강아지 옷을 샀는데 결정적인 제품 하나가
제 예상을 빗나가는 바람에 속을 썩이네요. 슬슬 월동준비도 해야겠고 강아지가 입을
가을용품도 변변찮은게 없어서 주문을 해봤습니다. 제품은 피엘라벤 비다 프로 키즈,
파나고니아 캐필린 3 크루, 파타고니아 레트로 X 플리스 자켓입니다.
피엘라벤 비다 프로 키즈는 국내에서 구입했습니다. 이것저것 쿠폰 먹이고 하면 4만원대에
구입가능하고요. 제가 구입한 샌드 색상은 이제 전국적으로 품절인듯 합니다. 엉클 블루와
레드는 아직도 구입가능합니다. 다만 엉클 블루는 유엔 블루의 매력적인 색이 아니라
말그대로 아저씨 블루라 아이들이 입기에도 살짝 칙칙합니다. 레드도 괜찮긴 한데 어린이
라면 대강 입히겠지만 슬슬 자기 고집이 생길 무렵의 아이들은 잘 안입을 색상입니다.
다행히 샌드색상 134 사이즈를 구했습니다. 주문하고 일주일 넘게 기다렸다가 받았답니다.
성인용 비다프로와 디자인은 거의 흡사합니다. 밑단 구조도 비슷하고요. 다양한 사이트 포켓도
그대로 달려있습니다 전체가 G-1000 원단으로 되어 있어 봄, 가을에 입기 적당할 것 같네요.
기장이 살짝 짧은 감이 있는데 어차피 등산화 신고 입을 거라서 괜찮습니다. 한사이즈 키웠으면
이번엔 허리가 안맞았겠죠. 내년 봄까지 입으면 팔거나 사촌동생 줘야할 거 같아요.
캐필린 3 크루는 아주 잘 맞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자켓류인 레트로 X가 캐필린 3와 똑같이
S사이즈인데도 작습니다;; 못입을 정도는 아니지만 바지면 모를까, 자켓류는 2년 정도는 입어줘야
본전을 뽑는데 이대로는 한시즌 입고 땡이겠네요. 눈물을 머금고 방출하려고 합니다.
겉감이 보들보들하고 방풍필름이 내장되어 있어 한겨울에 입히려고 했건만 아쉽게 됐습니다.
그밖에 다시 도전한 마운틴 하드웨어 피나클 드라이큐 스패츠와 케이프미스트에서 출시한 이너장갑도
오늘 도착했습니다. 케이프미스트 이너장갑은 브린제에 쓰이는 메라클론이 97% 혼용되어 있습니다.
두께도 얇아 이너용으로 아주 딱이네요. 이너장갑 껴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장갑 안에서 땀이 나서
이너장갑이 피부에 달라붙으면 아주 찝찝하죠. 그런 면에서 메라클론 소재가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호상사에서 수입한 것으로 신축성이 좋은 Free 사이즈라 남녀 모두 잘 맞을 겁니다.
나머지는 사진과 함께 보시죠.
피엘라벤 비다 프로 팬츠와 파타고니아 캐필린 3 크루의 디스플레이샷입니다 ^^
아이들은 샌드 색상이 잘 어울립니다. 원단 튼튼하고 포켓도 많아 야외활동에서 활용도가 제법 있습니다.
캐필린 3야 뭐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해도 무방하겠죠 ^^
우리집 강아지가 모델로 나섰습니다. 허리는 여유가 있고 기장만 조금 더 길면 내년 겨울까지 너끈히
입을텐데 현재 추세로는 내년 가을이 마지노선이 아닐까 합니다. 뭐 5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했으니
그정도만 되도 본전은 뽑을 것 같습니다.
파타고니아 레트로 X 자켓까지 걸친 모습입니다. 확실히 좀 자켓 사이즈가 어정쩡하죠? 팔아야겠습니다 ㅠㅠ
색감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색이라 여간 아쉬운게 아닙니다. 강아지 사이즈가 139cm/29kg입니다.
US8사이즈면 어지간히 맞는데 이번 레트로 X는 뭔가 사이즈에 미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키 130~135cm면
아주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장터에 내다팔고 다시 구입하거나 다른 제품을 알아봐야겠습니다.
부디 좋은 주인 만나 행복하게 겨울나기를 바랍니다 ^^;;
지난번에 사이즈 미스로 다른 분께 양도하고 다시 재도전한 마운틴 하드웨어 피너클 드라이큐 스패츠입니다.
이번엔 S사이즈에 도전했습니다. 사이즈 스펙상 S사이즈는 등산화 사이즈 250 전후가 신어야 맞는건데요.
이거 사이즈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습니다. 외국 리뷰를 봐도 사이즈에 대한 원성이 자자하네요.
제가 등산화 280~285 신는데 S가 맞습니다. 내복 없이 캡 트라우저에 착용해봤는데 살짝 여유가 있네요.
겨울에 내복 입고 동계 윈드스토퍼 팬츠에 입으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제품은 워낙 좋은 녀석이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계속 고민하다가 재구입했는데 이번엔 성공해서 다행입니다.
마하 이녀석들, 등산화 285가 S사이즈면 L은 코끼리가 착용해야 된다는 거냐?! ㅠㅠ
측면샷입니다. 지저분한 집안꼴은 못본 척 해주세요 ㅠㅠ 무릎 바로 밑까지 올라오는 롱기장이라 설산에서
아주 유용하겠습니다. 등산화와 연결하는 바클도 구멍에 끼우는 방식이 아니라 멜빵끈 방식이라 길이조절이
더 자유롭습니다. 디자인도 잘 빠졌고 소재도 마하 자체 방수, 투습 원단인 드라이큐라 믿음이 갑니다.
망할 놈의 사이즈 미스만 아니라면요 ㅠㅠ
케이프미스트의 이너장갑입니다. 메라클론 97%, 라이크라 3% 혼용입니다. 얇고 타이트합니다. 단어 그래도
이너 장갑입니다. 현재 갖고 있는 이너장갑이 3켤레쯤 되는데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네요. 다른 이너 장갑은
잘 늘어나기도 하고 너무 미끈덩거려서 장갑 벗다가 같이 딸려나오기 일쑤인데 이녀석은 밀착력이 좋습니다.
조금 당겨서 담아본 제품설명입니다. 호상사 수입제품으로 가격은 단돈 1만원입니다. 브린제에 들어가는
메라클론 소재가 97% 함유된 녀석치고는 가격이 메리트 있습니다. 올겨울이 기대됩니다.
착용샷입니다. 파란색과 카키색 두 개를 사서 하나는 선배한테 조공했습니다. 부디 얼른 몸이 나아서 저랑
같이 올해도 겨울산을 함께 누볐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올가을 영알부터 데리고 가야 되는데 계속 망설이고
있네요;; 오랜만에 억새 구경도 하고 코에 바람도 좀 넣고 오는 일정이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습니다.
마모트 홑겹 윈드스토퍼 장갑 안에 이너로 착용해봤습니다. 아주 잘 맞습니다. 마모트 장갑은 M사이즈입니다.
원래 좀 헐렁헐렁한 타입이라 안에 낄 이너장갑이 있어야 잘 맞는 녀석인데 제 짝을 이제야 찾았습니다.
초겨울, 동계 근교산행은 이렇게만 끼고 다녀도 운행용으론 부족함이 없습니다.
고디니 맨스챌린지 XI 안에도 한번 껴봤습니다. 너무 꽉 끼지 않을까 염려스러웠는데 다행히 이것도 잘 맞아요.
고디니는 M사이즈입니다. L사이즈라면 이너 끼고도 안에 여유가 더 있고요. M사이즈는 꽉 낀다는 느낌없이
기분 좋게 잘 맞습니다. 덕분에 이너 장갑 끼려고 고디니 벙어리를 하나 L사이즈로 하나 사볼까 했던 생각을
미련없이 버리게 되었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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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X 자켓만 아니면 기분좋은 저녁이었을 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장터에 내놔도
그럭저럭 팔릴 것 같기는 합니다만, 사이즈가 잘 맞아서 그냥 입혔으면 좋았겠다 아쉬움이 더 크네요.
스패츠와 이너 장갑까지 새로 장만하면서 이제 월동준비도 얼추 다 끝났습니다. 얼른 겨울이 오기만 기다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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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