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5/01/31 토요일
산행지 : 화엄사~노고단~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천왕봉~중산리
산행거리 : 40.8Km , 소요시간 : 14:03 , 휴식시간 : 01:10
올해들어 처음으로 지리산 화대종주를 도전해봤습니다. 겨울에는 처음이라 어떨지 궁금하기도했고요.
겨울에 덕유산 육구종주도 힘들었는데 지리산 화대는 가능할까? 의문도 들긴했죠. 그래도 도전은 해봐야겠죠.^^
지리산 화엄사에 도착해서 출발한 시간이 02:40분경 준비하고 조금은 느긋하게 오릅니다.
화엄사에서 코재까지 후다닥올라가면 천왕봉 못올라가니깐요.^^
11분이 내리셨는데 j3클럽에서 3분이오셨네요. 여성분도 대장포함 2명입니다.
눈발이 조금씩 날리며 저희를 축하해주는듯합니다.
코재까지는 조금은 천천히 모여서 오르고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해서 간단히 요기하고 다시 연하천으로 향합니다.
날씨가 많이 춥네요.손도 버그하우스 프리마로프트+고어장갑인데도 손가락이 시렵습니다.
다행이 신발은 살로몬4D+슈퍼핏깔창으로 신고갔는데 춥지않고 가벼워서 좋았습니다.(동계 주력신발로 확정)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해서 아침식사를 합니다. 제 컨디션이 썩 좋지가 않더군요. 입맛이 없어서 빵으로 적당히 먹었습니다.
조금 쉬었더니 몸이 춥네요. 다들 걸음을 재촉하며 벽소령으로 출발합니다.
나중에 생각하니 이때 너무 빨리 속보로 걸은듯합니다. 벽소령에 도착하고 잠시 휴식 후 세석으로 향합니다.
세섹에 도착하기전에 저만 방전~되었어요.ㅜㅜ
이런경우는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도통 뭘먹지도 못하고 속도도 못내고 걷기만합니다. 풍경이 눈에 잘안들어오네요.
장터목이나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하산하려고 노력했어요. 중산리로 내려가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무릎에서 살짝이 통증이오네요.
다행이 무사히 중산리로 탈출해서 서울로 잘 올라왔습니다. 지금도 종아리하고 허벅지는 약간의 통증이있네요.ㅜㅜ
당분간 무리하지 말고 살방살방 다녀야겠습니다.
몇장 못찍은 사진이지만 올려보겠습니다.
↘ 화엄사 출발 전
↘ 무넹기
↘ 노고단대피소
↘ 삼도봉
↘ 일출과 눈꽃
↘ 중간 중간 눈꽃이 보입니다.
↘ 세석
↘ 저멀리 대장 혼자 가시네요.ㅜㅜ
↘ 힘겹게 올라온 천왕봉
↘ 통천길
역시 산행은 변수가 많더군요. 올라갈때만해도 컨디션도 좋고 의욕도 있어서 좋았는데....
배낭 무게가 조금 나갔나봐요. 탈났는지 소화재도 먹고 소금도 먹고 오미자 원액도 마시고해도 회복이 안되더군요.^^;
겨울 화대종주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연하천대피소에서 만난 부산에서오신 등포분 반가웠어요. 일행과는 잘만나셔서 화대는 잘 하셨는지 모르겠군요.
다음 산행기에서 뵙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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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겨울 지리산을 무박으로 종주합니까 ㄷㄷㄷ
그리고 날씨와 배경이 너무 좋네요 ㅎㅎ
한걸음 한걸음이 천근만근 같았어요. 천왕봉 포기하고 장터목에서 내려갈까도 생각할정도였으니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