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라 늦잠자고 11시반쯤 게으른 몸을 챙겨 어제 도착한 무릅보호대 lp 769도 사용해볼겸 창원 불모산에 갔습니다.
산중턱 상점령 (440m)까지 자차로 이동해서
불모산 (801m)를 향해 올라갔습니다.
날씨는 베이스집티 하나만 입었는데
쌀쌀하더군요. 플리스와 얇은바람막이를 챙겼지만 무리일 정도의 추위는 아니라 그냥 운행했습니다.
낙엽이 많아 경사지는 미끈미끈..
분위기는 으스스..
대략 700m부근 완만한 평지에서 전방 측면30m 쯤에서 아주 큰 바람소리같이 수풀이 부스럭 거리더군요.
멧돼지 두마리가 (아마 하나는 작아서 새끼인듯) 절보더니 후다닥 그쪽편 산경사를 따라 쏜살처럼 도망가더군요.
가슴이 콩닥콩닥...
우짜지 내려가야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정상까지 갔는데
잠시 물한잔 먹고 내려갈려니 겁이 나더군요.
등포에서 본 조언은 멧돼지를 만나면 나무에 올라가라는데 주변 나무들을 보니 만만한 나무가 별로 없더군요.
으스스한 분위기에서 무릅보호대 착용하고 플리스하나 걸치고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총산행시간 1시간50분인데
마주친 사람은 없었네요.
돌아오는길에 롯x마트갔는데
좋아하는 호주산냉장갈비살이 25프로 세일(백그람 2350원? 정도)하길래 일단 전시된거 대략 2킬로 다담아왔습니다.
집에와서 늦은 점심으로 한 200그램 구워먹었습니다. 멧돼지라 생각하니 맛있더군요.
무릅보호대는 운행중 불편함은 없더군요. 작은산행이라 아직효과는 모르지만 불편하지 않다는 사실에 일단 만족합니다.
1. 멧돼지 후다닥.
2. 롯x마트 호주산 냉장 갈비살 세일중 맛있음ㅋ
3. LP 769 착용해보니 불편하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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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 갈비살을 돼지라 생각 하고 맛있게 드셨군요.. ^^
김해만 들어가도 멧돼지 흔적이 엄청 많더군요..
천주산에서 멧돼지 본거 기억하면.. 아직도 식은땀이....
보통은 돼지들이 도망을 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