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일요일 안내산악회 통해서 다녀왔습니다.
아침 7시반 고속도로 죽전정류장에서 산악회 버스에 승차..죽전 탑승은 달랑 저 혼자네요.
코스는 두가지로 박정자들머리와 천정탐방센터 들머리였는데
저는 시간 부담으로 천정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출발했습니다.
보통 동학사쪽으로 바로 올라가면 입장료를 징수합니다만
이 사진의 백운식당을 끼고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무료입니다.
한겨울인데 눈은 눈씻고 봐도 찾을수 없고 완연한 늦가을 풍경입니다.
크게 힘든 길은 없이 남매탑까지 올랐습니다.
여기서 보시도 하고 식사도 하고 쉬었다가 삼불봉으로 출발합니다.
물이 뜨거운데도 오늘도 역시 컵라면이 잘 풀어지지를 않네요.
어느분 말씀대로 보온가방속에서 익혀도 그러네요.
삼불봉 올라가는 길입니다. 조금 험하네요.
삼불봉에서 돌아본 풍경입니다. 눈은 없어도 좋습니다.
오늘은 체력이 좀 남아서 셀카도 찍어봅니다.
춥다고 해서 털모자 쓰고 왔는데...별로 안추워요.
관음봉이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천왕봉쪽은 군사시설로 출입금지라고 하네요.
지리적으로는 잘 모르겠는데 갑사 방향인가요?(별다방아자씨님께서 계룡저수지라 하시네요.)
오른쪽 끝이 관음봉이고 보이는 자연성릉(1.6킬로)을 지나가게 됩니다.
잔뜩 기대됩니다.
멀리 보이는 가파른 계단이 관음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코스입니다.
까마득해 보였는데 올라보니 저같은 저질체력도 오를만 하네요.
오르면서 보이는 계곡능선도 아름답습니다.
단풍철에 참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 가을에 꼭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지나온 자연성릉을 되돌아봅니다.
이런 아름다운 길을 다시 올 수 있게 건강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멀리 가운데쯤 내려가야할 동학사가 보입니다.
더 멀리는 대전,유성도 보입니다.
드디어 관음봉에 도착합니다.
하산길이 얼마가 걸릴지 몰라서 하산을 서두릅니다.
동학사까지 내리막은 가파릅니다. 급히 내려오다가 무릎이 심하게 아파옵니다.
이때부터 고통의 하산길이었습니다.
와중에 은선폭포에 들렀습니다. 수량이 많으면 아주 볼만하겠습니다.
동학사까지 힘들게 내려갑니다.
동학사 이후는 주차장까지 거의 평탄한 포장도로입니다.
속도는 역시 거북이 수준입니다.
무릎이 아파서 한의원에 오늘도 침 맞으러 갑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최소 3주는 등산을 쉬라했는데 반항해봅니다.
다담주에 소백산 갈겁니다..하고..ㅎㅎ
새로 산 트렉스타 가이드 신어보니 처음부터 편하네요.
앞으로 주력으로 신어볼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 사진도 형편없고 부족한 후기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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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아자씨
가을이 기대되는 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