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친구들과 새해 들어 첫 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지난번 지리산에 같이 갔었던 두명중 한명은 못오고, 세명이 추가 되어 저 포함 다섯명이서 다녀 왔습니다.
몇주전부터 계획을 했었고, 코스는 고르고 고르다가 남덕유산으로 결정이 되었네요.
애초 생각 했었던 코스는 영각사-남덕유산-서봉-덕유교육원-영각사였습니다만..
대피소에서 맛있는것 좀 먹어보자 해서, 영각사-남덕유산-삿갓봉-삿갓재대피소-황점으로 하산 했네요.
제가 총무가 되어서, 메뉴도 정하고 장도 보고 했습니다.ㅎㅎ
이번 산행의 목표는, 그냥 푸짐하게 먹자입니다..!!
당진에서 새벽 5시쯤 출발합니다.
안개속을 달려, 영각사에 7시40분쯤 도착을 했습니다.
16일만에 다시 찾은 영각사 들머리입니다.
12월에 1박2일로 덕유산의 설경에 푹~빠졌었는데, 얼마되지 않아 다시 찾게 되었네요.
약간 쌀쌀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친구들과 함께 산행을 시작합니다.
영각재까지 이르는 꽤나 힘든 오르막을 지나, 남덕유산으로 향하는 계단길을 타기 시작합니다.
1440봉을 오르는 친구들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중봉을 오르기전, 조망이 좋은곳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상고대나 눈꽃은 없지만, 푸른 하늘이 아주 싱그럽습니다.
열심히 오르는 친구들의 뒷모습도 담아봅니다.
자전거도 많이 타고 해서 그런지, 크게 힘들어 하지는 않더군요.
열심히 오른끝에, 드디어 남덕유산에 도착합니다.
기분좋게 단체 사진도 한장 찍어봅니다.
원거리는 미세먼지로 시정이 좀 그랬지만, 푸른 하늘이 있어 위안을 삼았습니다.
삿갓봉을 지나 무룡산..중봉..향적봉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이 한눈에 조망이 됩니다.
11월달에 다녀 갔었던, 육구종주의 추억이 하나하나 스쳐 지나갑니다.
미세먼지로 좀 뿌옇긴 했지만, 지리산의 천왕봉도 살짝 고개를 내밀더군요.
남덕유산을 내려서면서, 서봉도 조망해봅니다.
남덕유산에서 월성재 방향으로 가는 구간은 눈이 아직 남아 있어,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월성재를 지나 조망이 트이는곳에서 바라본, 남덕유산과 서봉입니다.
파란 하늘에 깃털처럼 날리는 듯한, 구름이 아름답습니다.
어느덧 삿갓재대피소가 가까워졌네요.
무룡산도 점점 가까워지고, 저길을 걷고 싶은 욕구가 막 샘솟습니다.ㅎㅎ
일요일이라 그런가, 삿갓재대피소 야외 벤치는 이미 만석입니다.
잠시 기다렸다가 자리를 잡았지만, 바람 때문에 취사장으로 이동합니다.
시간이 시간이라 그런가, 취사장은 아무도 없더군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먹방이 시작됩니다.ㅎㅎ
일단 뜨끈뜨끈하게 어묵탕을 끓여서, 슬러쉬가 된 막걸리를 시원하게 한잔씩 합니다.
동시에 삼겹살도 굽습니다.
마늘도 함께..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모짜렐라 치즈와 수제 소시지를 넣고 라면도 끓입니다.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ㅎㅎ
마지막 입가심으로, 양념닭발로 마무리를 합니다.
정말 배터지게 원없이 먹었네요.
지난 지리산때도 그렇고, 산에서 식탐만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삿갓재대피소의 화장실은 따뜻한 온기로 저를 맞아줍니다.
그렇게 푸짐하게 만찬을 즐기고, 황점마을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삿갓재에서 황점으로 하산하는 길은..
지난번 장터목에서 백무동 하산길에 비하면, 정말 평온한 비단길입니다.
계곡의 물소리도 들어 가면서, 편하게 하산길을 즐깁니다.
쭉쭉 뻗은 나무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황점 날머리를 통과하고, 예약한 택시를 타기 위해 황점마을로 향합니다.
신발은 어느새, 만신창이가 되었네요.
황점마을에 도착하니, 산악회 버스가 엄청 나더군요.
예약한 택시를 타고, 영각사로 복귀하여 차량을 회수합니다.
새해 일출 산행은 가지 못했지만, 가장 친한 친구들과의 산행이라 그런가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새해에도 항상 안산하시고, 건강하세요.
이상 부족한 글과 사진 봐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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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해피뉴이어~^^
핏짜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