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남자입니다.
간만에 원정산행을 다녀와서 후기 남깁니다.
요즘 눈소식이 없어서 큰 기대는 안한 산행이었는데, 예상외로 겨울소백의 칼바람과 상고대를 맘껏
느끼고 올 수 있어 좋았습니다.
코스는 천동리-천동계곡-대궐터-주목군락지-비로봉-국망봉-늦은맥이재-어의곡주차장 이렇게 다녀왔는데
주어진 시간이 6시간뿐이라 내려와 막걸리 한잔 하려고 빡시게 돌았습니다. ㅎㅎ
처음 올라갈때는 눈은 커녕 날씨가 구려서 오늘 산행 망했다 하고 갔었는데 고사목 이후로는 눈이
급격히 많아졌습니다.
고사목 지나고
비로봉 가는길
하늘이 열렸다 닫혔다.
날씨가 변화무쌍합니다.
비로봉입니다. 정상석은 인증 인파로 만원이라 인증샷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적당한 자리를 잡아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바람이 부는 반대편은 햇볕 때문에 춥지 않게 식사가 가능합니다.
삼가주차장 방향입니다.
처음 소백 왔을때 저기로 왔었는데.. 요 바로 아래도 겨울왕국이 펼쳐져 있을거 같군요.
지나온 천동 갈림길과 연화봉 방향입니다.
이제부턴 날이 게어서 소백의 모든 능선이 조망가능했습니다.
오늘 가야할 국망봉이 쩌~~기 보이는군요.
덤으로 능선 왼편으로 눈이 하얗게 쌓여있어 기대가 되는군요.
비로봉에서 어의곡 삼거리 가는길은 칼바람이 장난아닙니다.
원래 캡에 걍 후드 쓰고 가려고 했는데 도무지 안될거 같아서 안면마스크랑 비니 착용하고 진행했습니다.
되돌아본 비로봉.
아직도 많은분들이 계시군요. 시간만 넉넉했음 좀더 머물고 싶은데 아쉽네요.
어이곡 삼거리를 지나자마자 이런 녹용들이 절 반겨줍니다.
이제부턴 완전히 혼자군요.
삼거리 이후부턴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부지런히 걸어서 비로봉을 되돌아 봅니다.
이야~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대박입니다.
어렸을때 먹은 설탕 듬뿍 묻어있는 과자같습니다.
국망봉에서 가야할 상월봉과 능선을 바라봅니다.
지나온 소백의 능선길.
늦은맥이재까지는 90%이상이 눈길입니다.
결국 빡시게 내려와 막걸리 큰것과 감자전, 라면을 먹습니다.
너무 컷습니다.. 막걸리가 ㅜㅠ
인심 좋게 옆에 분도 한잔씩 드리고 했는데.. 덩달에 저도 받아먹어 결국 한병을 다 먹었네요.ㅜ
이상으로 산행기를 마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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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소백은 진리인 것 같습니다.^^
담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