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와이프와 함께 도봉산 우이암 코스를 가봤습니다. 올라갈 때는 도봉서원, 구봉사, 천진사 쪽의 도봉계곡으로 갔고, 하산 시에는 보문능선을 따라왔습니다.
9시반쯤 매표소를 출발해서 올라가는데 슬슬 눈이 오기 시작하더니 제법 오더군요. 덕분에 계곡길따라 조용하게 힐링하며 등산을 했습니다.
우이암쪽으로는 처음 가봤는데 도봉계곡쪽이나 보문능선 모두 3km 내외에 경사도 심하지 않고 길도 잘 되어있어 등산 경험이 적은 사람과 가도 좋은 것 같습니다.
맑은 날에는 조망도 좋을 것 같구요. 오늘은 조망을 볼 수는 없었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눈내리는 고요한 도봉산을 볼 수 있어서 행운이었습니다.
와이프가 산을 아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산행은 만족스러워 하더라구요.
가다보니 우이암쪽 다가서 줄잡고 올라가는 바위가 하나 있던데, 와이프가 좀 버거워 하는 것 같아 거기서 돌리고 왔습니다. 거기를 넘어 가야 우이암 근처 조망지점이 나올 것 같던데요.
그 바위는 옆으로 우회할 수는 없는 것 같은데, 넘어 가야만 하는 것인가요?ㅎㅎ 좀 높아서 초보자는 힘들어보이긴 하던데.
위치는 보문능선 끝나고 우회할 수 있는 암릉바위에서 우회로 따라 능선 끝을 간 지점에서, 우측은 주능선, 좌측은 우이암 방향인 지점입니다. 저기서 좌측 우이암쪽으로 가니 사람 키만한 줄잡고 올라가는 바위가 있더군요. 요놈을 넘어야 우이암 바로 옆이 나오는 것이지요?
핸드폰에서 바로 후기를 올려 조금 정신이 없습니다만ㅎㅎ 몇장 안되는 도봉산 눈 사진 마음에 드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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