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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 가입한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등포를 최근에 알게되어 이제야 뒤늦은 인사를 남깁니다
이후 등포의 여러 고수님들의 글을 참고하여 지난주(21일) 한라산 영실코스로 원점회귀 나홀로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20일 저녁 제주에 도착 후 서귀포에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21일 아침 7시에 숙소를 나섰습니다
영실1주자창에 도착하니 이미 도착하신 많은 분들이 산행을 준비하고 계신 모습을 보고 저도 빨리 채비를 마친후 등산에 나섰습니다
2.4km 임도를 따라 도보로 이동 중...저 멀리 보이는게 남벽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ㅠ
영실 휴게소 도착후 아이젠과 스패츠 착용을 마치고..
산행 초반 영실기암 부근에서 사진을 찍었으나 이른아침 안개덕에 날씨가 많이 흐렸습니다
계단이 거의 끝나갈 무렵~여전히 안개가 자욱하네요~ 기상청 예보로는 최저 -13도에 바람은 다소 불지만 날씨는 비교적 맑다했는데 ㅠㅠ
찍고나서 보니 이건 거의 흑백사진 수준이네요
산행 중반 평원지대가 나타났으나 블리자드급 날씨로 시야가 좋지 못했습니다
윗세 오름에 도착후 굶주린 배를 채우러 뜨끈한 라면 한사발을 쓸쓸히 혼자...
하산을 하기엔 시간이 많이 남은듯 하여 남벽분기점 까지 다녀오기로 합니다..정말 잘한 선택이라는게 이때부터 인적도 드문데다 점점
파란하늘이 드리우기 시작했습니다
지나가다 찍어주신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남벽분기점에서 짧게나마 휴식 후 원점으로 회귀를 시작합니다
올라올떈 심한 안개땜에 보이지 않았던 풍경들을 뒤돌아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했습니다
정말 맑은 하늘덕에 감탄사만....짧은 표현의 한계를 ㅠㅠ
이렇게 총 14.3km 5시간30분 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제주까지 날아온 보람이 있는 너무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처음 글을 올리는거라 제대로 양식을 지켰는지 모르겠네요..
허접한 글이나마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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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