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저 G-WAX로 야크웰트에 왁스작업을 해 보았습니다.
기본 방수되는 고어텍스 라이너 등산화에 왠 왁스작업이냐는 분도 있으실텐데 가죽이 빗물이나 물기를 머금는 것을 방지하고 가죽수명 연장차원에서 실시했습니다.
거즈손수건을 준비해 왁스를 가죽표면에 원을 그리며 잘 스며들게 발라봅니다. 봉재 부위에도 잘 스며들도록 꼼꼼히 먹입니다.
왁스를 라이터로 조금 녹여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구두방에 가면 장인들이 그리 작업하더군요.
바르고 말리고 3회정도 실시하고 분무기로 살짝 물을 뿜어보니 가죽에 흡수되지 않고 맺혀 있거나 흘러내립니다.
밍크오일이나 가죽컨디셔너 등 다양한 가죽보호용제들이 있는데 필요에 따라 작업하시면 될 듯하고, 방수용제 작업은 가급적 고체나 액체용제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분무용제는 흡입 시 폐기능 손상 우려가 커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제 겨울도 끝나 설산에 갈일도 없어 굳이 안해도 되는데 저는 새신발 애정하는 마음으로 한번 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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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사랑
가죽이 오래 가더군요. 처음에 왁스 칠해놓고 하루밤정도 놔두면
가죽에 스며드는데 그렇게 하면 가죽이 부드러워 져서 착용시
몸에 맞춰서 성형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것도 가죽제품을 사용하는
묘미중에 하나인듯 하네요.
야크웰트 계속 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오버스펙인듯 해서 포기
했습니다. 언젠가 풀그레인 등산화 신어볼 날이 오겠지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