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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좀 말려 주세요. 아크테릭스에서 뭐가 나오는대로 계속 사네요...등산도 안 갈꺼면서...
2016 S/S용으로 새로 나온 아크럭스 SL 신발 구입 했습니다. 한달정도 신은 아크럭스 FL 과 비교 해보았습니다.
아크럭스 FL은 그라파이트 색상이고 아크럭스 SL은 올블랙 입니다. SL 새로 나온 색상 중에 딥더스크 라는 색상도 이뻐 보였는데,
끈이랑 발등 부분이 주황색이라, 왜 또 똑같은것 샀냐고 등짝 스매싱 온전한 타운용으로는 올블랙이 나을것 같아서 올블랙 구입 하였습니다.
깔창에 늘 멋진 시조새 로고와 오소라이트 로고가 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이게 금방 지워 집니다.
오른쪽에 한달 정도 신은 FL 보시면, 아예 깔끔하게 지워지는것도 아니고, 지우개 똥이 떨어진것 처럼
뜨문뜨문 남아 있습니다. AS 받고 할 큰 문제는 아닌데, 약간 황당 합니다.
제 FL은 GTX도 아니고, 내피가 분리되는 형식도 아닌 기본 모델입니다. FL은 보시면 내피가 발바닥부터 올라와서 전체를 덮는 스타일인데,
SL은 발등 부분만 스트레치 내피 입니다. 일반적인 신발에 가까운 형태이죠. 무게가 FL은 530g이고 SL은 320g 이라는데, 신발에서의
210g의 차이는 제법 느껴지는 차이 같습니다. SL 쪽이 가볍고 날렵 합니다. 그렇다고 FL이 못 신고 다닐 정도는 아닙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건 FL은 신발 신으려면 발등과 뒷꿈치의 고리를 앞뒤로 당겨야 신을수 있는데, SL은 불과
2-3일 신었는데도 손 안대고 발이 쏙 들어 갑니다. 이점은 기존 FL과 엄청난 차이 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 FL 에 안좋은 추억 있으신 분들에게는 대단한 메리트 입니다.
왼쪽이 295mm 짜리 SL 이고, 오른쪽이 290mm 짜리 FL 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5mm 작은 FL이 오히려
약간 더 커보입니다. 신발 구조가 달라서 그런걸까요? 구입하실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지난 주에 받아서 아직 며칠 안 신어봐서 착화감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FL도 처음 받아서 일주일 정도는 발이 좀 콕콕 쑤셨는데, 시간 좀 지나니깐 아주 편해졌습니다.
아크럭스는 FL이던 SL이던 외피 재질이 좀 딱딱한 편이라 길들이는데 시간이 좀 필요 합니다.
이점은 FL과 SL이 유사해 보입니다. 외피의 딱딱함은...
옆에서 봤을때의 높이 차이 입니다. 발목이 약간 올라오는 FL만 신다가 SL을 신으면 발목이 편하면서도 허전 합니다.
뭔가 신발끈을 묶다만 듯한 느낌이랄까...하지만 FL은 내피가 발 전체를 감싸는 구조라서 상당히 더운 편입니다.
하루 종일 신고 다니다보면 남들 안 볼때 중간 중간에 벗고 싶을 정도로 답답합니다. SL은 그보다는 약간 나은편인데,
그래도 나이키 루나 같은 신발에 비하면 약간 답답한 느낌이 있습니다.
레프로이 팬츠에 매칭해 본 SL 입니다. 올블랙이라 때가 엄청 탑니다. 신고 운전만 했을뿐인데, 여기저기
얼룩같이 때가 타서 좀 신경 쓰입니다. 때 타는거 싫어하는 분들은 올블랙 말고 그레이 계열을 추천 드립니다.
단점만 열거 한것 같은데, 실제로 신어보면 매우 잘 만든 신발이고 아크테릭스의 제품 느낌 많이 납니다.
제가 발 볼이 꽤 넓은 편인데도 볼이 좁다는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결론은 FL이던 SL이던
아크테릭스 매니아 분들에게는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베타 LT에 스쿼미시 자켓에 스토우 팬츠에 아크럭스 SL을 신고 출근 했는데,
시조새 4마리와 함께 집을 나오니 아주 든든하고 좋습니다. 아! 신발은 시조새가 양쪽에 있으니 5마리군요!
역시 아크테릭스 옷을 입었을때는 아크럭스가 매칭이 잘 되는것 같습니다.
'신발 까지 아크테릭스 살 필요 있나?' 하시던 분들은 주저 말고 지르세요.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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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럭스는 추천용도가 어찌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