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필봉 산행후기50

지난 주말 영남알프스 재약산, 천황산 근처에 있는 필봉(665m)에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이 곳 등포의 블루마스타님 산행 후기를 보고 표충사 문화재관람료 징수 게이트를 거치지 않고 갈 수있었습니다.

표충사 못 가서 위치한 좌측 상가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블루마스타님이 올려주신 약도와 사진들을 보며 산행 들머리를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는데 정보 없이 갔다면 족히 30분은 헤매지 않았을까 합니다.

정보 공유해 주신 블루마스타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저는 약 1시간 30분에 걸쳐 필봉 정상에 오를 수 있었는데 필봉까지 50분만에 주파하신 블루마스타님의 내공을 따라가려면 아직 한참 부족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하산도 1시간걸렸습니다;;;;)

아래는 산행 중 담은 사진 몇 장입니다. 혼자 다니는 산행에 익숙하다 보니 모든 사진은 셀프로 찍는데 고릴라포트와 블루투스셔터, 뽐뿌와 어울리지 않는 구시대의 유물 아이폰5를 아직 사용한답니다. 그 덕에 사진은 그저그런 점 이해 구합니다 ^^ 

 필봉 정상 인증 사진으로 나름 폼잡고 블루투스셔터로 촬영했네요.ㅎㅎ 점심 먹고 늦으막히 산행을 시작해 인근 천황산과 재약산은 다음 기회로 남겨 두고 40리터 배낭에 잔뜩 싸들고 올라온 맥주와 안주거리, 음식들을 천천히 먹고 마시며 2시간 넘게 신선놀음하며 경치구경하다 하산했습니다.

 표충사 진입 전 도로와 상가 주차장이 멀리 보입니다. 필봉의 조망은 정말 시원했고 아름다웠습니다. 남녘땅은 완연한 봄기운에 곧 반팔을 입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필봉에서 바라본 표충사 경내 전망입니다. 정말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번 표충사 문화재관람료 3,000원과 주차료 2,000원을 지불했었는데 이제는 별도의 비용없이 천황산 재약산을 갈 수 있음에 기분 좋았습니다.

 이 사진은 산 아래 보이는 표충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 블루투스셔터가 작동을 안하더군요. 할 수 없이 10초 타이머 셋팅하고 냅따 뛰어 포즈잡다 앞으로 구를 뻔 했지만 나름 성공적입니다. ㅎㅎ 

 최근 등포에서 정보얻고 구매한 야크웰트도 처음 개시를 해 보았는데 발목 잘 잡아주고 착화감 좋고 저의 고질병인 발가락도 안아파 대만족이었습니다. 착용의류는 지난번과 같은 피엘라벤 하이코스트윈드아노락과 켑트라우저입니다.

이제 필봉을 통해 천황산, 재약산 가는 루트를 알았으니 다음에는 아침 일찍 나서서 한바퀴 돌아와야겠습니다.

3월 들어 하루 걸러 미세먼지가 왔다는 보도를 봤는데 4월에는 부디 탁 트인 맑은 하늘을 보다 많이 볼 수 있길 기원해 봅니다. 등포회원님들 불금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