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4.05..오늘만 같아라..계룡산(병사골-장군봉-동학사) 산행기..45

안녕하세요.

날씨가 너무나 좋았던 오늘 계룡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12시가 넘었으니 어제군요.^^;

코스는 병사골-장군봉-임금봉-남매탑-삼불봉-관음봉-동학사로 하산 했습니다.

청명한 날씨 덕분에, 능선에서 바라보는 계룡산의 조망은 일품이었습니다.

장군봉 코스는 지난번에 다녀온 백화산보다는 수월 했지만, 오름과 내림이 많아서 힘들긴 힘들더군요.

1시간여를 달려 박정자삼거리 근처 하천 제방길에 주차를 합니다.

들머리인 병사골탐방지원센터는 하천을 건너가야 합니다.

장군봉 위로 파란 하늘이 벌써부터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하늘은 티끌 하나 없는데, 카메라의 얼룩이 옥의 티군요.

하천을 건너 뒤돌아 보니, 벚꽃과 어우러진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들머리인 병사골탐방지원센터에 도착을 합니다.

초입은 편안한 돌계단길이 나오고,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어 있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오랜만에 국공 이정표를 보니, 막 두근두근 합니다.

경사진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오르막을 조금 지나니, 조망이 트이기 시작합니다.

장군봉이 늠름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얼룩에 이어 잡티까지..ㅠ.ㅜ

박정자삼거리쪽도 조망해 봅니다.

이름이 왜 박정자삼거리인지,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한번 땡겨보고..

장군봉 500미터 남은지점..

이제 반정도 왔군요.

꽤나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장군봉에 도착합니다.

날은 조금 더웠는데, 장군봉에 올라서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땀을 식혀줍니다.

상신리 방면을 조망해 봅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원한 조망이 힘든것도 잊게 해주네요.

오늘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계룡산의 주능선인 삼불봉,관음봉,쌀개봉,천황봉이 조망이 됩니다.

천황봉과 쌀개봉을 땡겨 봤습니다.

언제쯤 저기를 가볼 수 있을지..

파란 하늘을 한버 올려다 봅니다.

그동안 뿌연 미세먼지로 답답 했었던, 몸과 마음이 뻥 뚫리네요.

저 봉우리 뒤로 넘어야 할 숨은 봉우리가 몇개나 더 있을지..

오른쪽에 치개봉과 그 옆으로 관암산,백운봉,금수봉이 조망이 됩니다.

해..구름..소나무..

삼불봉이 가운데 자리를 잡고 있고, 앞으로 가야할 능선이 까마득 하군요.

그래도 조망이 좋으니, 절로 신이 납니다.ㅎㅎ

넘어가는 길에 잠시 쉬었다 갑니다.

상신리 방면..

지난번 개고생한 백화산에 비하면, 국공답게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한결 수월합니다. 

장군봉이 어느새 저만큼 멀어졌네요.

어느새 갓바위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힘든구간은 끝나는가 싶었는데, 이후로도 봉우리를 몇개 더 넘었습니다.

삼불봉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남매탑 가는길에 만난 여성 두분인데, 산행 속도가 후덜덜 하더군요.

길도 좁고 그래서 추월은 못하고, 좀 붙어서 뒷따라 갔습니다.

마침 트랭글이 현재속도를 알려주는데, 4.8km...

조금 지나서 저분들 쉴때 먼저 지나갔는데, 제가 쉴때 다시 지나가시더군요.

그 이후로는 보질 못했습니다. 

앞에분은 마무트 그래닛 후디드 자켓을 입으신 것 같았는데, 화사하니 이쁘더군요.

노랑제비꽃을 만납니다.

고사목과 소나무..

걸어걸어 남매탑에 도착을 합니다.

오늘은 의외로 한가하더군요.

지나온 능선길을 바라보니, 꽤나 멀리 왔군요.

삼불봉..

뒤볼아본 삼불봉..

시정이 정말 좋습니다.

갑사계곡 방면..

계룡저수지인 듯 싶습니다.

계룡산의 묘미인 자연성릉에 도착을 합니다.

청명한 날씨덕에, 사방팔방 조망이 끝내줍니다.

관음봉 올라가는 계단길..

지난번에 왔을때 220번째까지 세었던 것 같은데, 오늘 집중해서 세어보니 374개더군요.

오차가 있을수는 있습니다.ㅎㅎ

카메라 얼룩이 참..

관음봉 도착..

쌀개봉 지나 천황봉..

관음봉 정자에서 양말도 갈아신고, 쉬었다 갑니다.

오늘도 함께하는 상하우유..

애초 계획인 신원사 하산에서, 벚꽃 보기위해 동학사로 gogo~~~합니다.

하산중에 만난 색이 다른 현호색..

갈퀴현호색과 애기현호색인가요?

다시만난 노랑제비꽃..

앙증맞은 큰개별꽃..

이건 잘 모르겠네요.

흰제비꽃?? 흰젖제비꽃??

동학사의 연등..

동학사에 한참을 걸어 원점인 병사골에 도착합니다.

하천길 건너다 만난 산괴불주머니라고 하네요.

한눈에 반할 정도로 이뻤습니다.

힘들기도 했지만, 날이 너무 좋아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부족한 글과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