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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상계봉을 갔습니다.
그간 금정산을 수없이 다녔지만 상계봉, 파리봉은 가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가보았죠..
코스는 상학초등학교 에서 출발하여 상계봉, 파리봉찍은뒤 남문 통과하여 석불사로 하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매우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1. 생각보다 햇볕이 강하고 더운날씨.
2. 1번을 예상못하고 옷을 두껍게 입고 나옴.
3. 식수 고갈
4. 예상치 못한 알바 아닌 알바?
들머리인 상학초등학교 가는길부터 경사가 제법 있습니다. 길 자체가 남향이라 햇볕이 매우 강하게 내리쬐더군요.
어찌어찌 산에 도착하여 등산을 시작했는데 코스 자체도 치고 올라가는 경사에 햇볕이 바로 내리쬐는 길..
밑에 지도에 표기한 지점에서 부터 분명히 이정표를 보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는 너덜길에 시작
되더군요.. 분명 길은 길인데 사람다닌 흔적은 거의 없는데다 발로 밟으면 덜컹덜컹 거리는 너덜길에 + 낙엽이 매우 쌓여
있어 매우 애를 먹였습니다.. 만약 이게 정말 등산로 라면 담당 공무원한테 욕을 한바가지 해주고싶을 정도였으니..
아무튼 40분 정도 애를 쓰니 길다운 길이 나왔고 곧바로 상계봉에 도착하더군요.
이때 이미 식수고갈과 햇볕을 상당히 받은 상태라 더위를 반쯤 먹었던것 같습니다..
얼굴과 머리에서 열이 너무 많이 나더군요..
원래 계흭은 파리봉을 거쳐 갈려 했지만 과감히 포기하고 남문통과 하여 하산후 바로 귀가하였습니다..
남문마을에서 식사도 하고 만덕고개 가서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며 등산을 마무리 하려고 했던 계흭은 물건너 간것이죠..
집에와서 찬물로 샤워를 하고 물수건으로 얼굴전체를 덮어서 하루종일 누워있었네요..
얼굴과 머리에 열이 나는게 느껴지면서 두통이 날 정도였으니..
트랭글 보니 평소 보다 코스길이와 산행시간도 짧았는데 정말 힘들었던 등산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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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이
여름이 봄을 앞질러와서 아주덥네요.
산탈때 물이 엄청 많이 먹히더군요.
금욜 산행때 약수터물 한바가지 떠서 시멘트 길에 뿌렸더니 물이 30초 만에 증발해버리더군요.
이제는 여름채비로 산행준비 해야되나봅니다.
파리봉 경치 좋은데 담에 꼭 한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