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등포 가족분이 올리신 아버님 배낭글 보고 부리나게 모친 뵈러 본가에 왔네요ㅎㅎ
저에게 있어 부모님과 함께 한 등산이란..?
기억을 거슬러보니 5-6살 때 쯤 아주 어린 꼬맹이 시절에 새벽 일찍 아부지 따라 동생들 하고 쫄래 쫄래 동네뒷산에 자주 갔었던..그게 지금의 엄광산이네요ㅋ
그리고 성인이 되고..얼마 안되어 갑자기 돌아가신 울아버지 보다 홀로 남게된 엄마가 딴에는 더 걱정이 되어 무작정 석가탄신일에 사람 많은 절에 가자며 엄마 손 이끌고 내친 김에 얼떨결에 처음가게 된 고당봉..
그게 벌써 십수년 전이니..그때만 해도 줄타고 가야했던 고당봉을..아무 방편없이 뙤약볕에 그러고 왔으니..저는 아야,아야 며칠 드러눕고 엄마는 멀쩡..그랬던 울엄마..이제 무릎 아파서 133미터 증산도 힘겹게 올라가시는 뒷모습..왠지 앞지르고 싶지 않던..
천천히 뒤를 따릅니다..새벽잠깨서 바로 가게된 바람에..울엄마 복장이 지못미..--;ㅎㅎ
가뿐히 올랐던 고당봉을 이제는 멀리서 바라만 보시네요....
어제 밤에 도착해 조카녀석들 대동, 급조해 만든 할머니 드릴 효도 쿠폰..새벽에 한참 찾았더니 지가 애정하는 피아노 위에..귀여븐 녀석들ㅋㅋㅋ
오늘 하루쯤은 트랭글..잠시 꺼두시는 건 어떨까요?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변하지 않는 단하나가 있다면 부모님들 자식 향한 내리사랑 인듯..
사랑합니다..세상의 모든 부모님들..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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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던부모님들이어느순간훌쩍약해지신
모습을볼때면참많은시간을나자신만을
생각하고살았다는후회를하곤합니다.
앞으로더잘해드려아겠다는다짐을해봅니다.
전 자식이 없지만..다들 자기 자식들을 향한 마음이 딱 자기 부모님 마음이라고..생각하시고 효도합시다..저부터!!